박지환 광주과학기술원(GIST) 생명과학부 교수 연구팀은 머신러닝 기술과 단일세포 분석 기술을 이용해 코로나19 후유증의 원인으로 자가면역반응을 제시했다.
연구팀이 바이러스 단백질과 구조적으로 유사한 몸속 단백질을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실험한 결과, 자가항체가 폐, 신장 등의 조직에서 자가면역반응을 일으켜 후유증을 야기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체는 주로 외부 세균, 바이러스, 독성 물질 등에 대항해 이들을 없애기 위해 몸속에서 만들어지는 물질을 뜻한다. 때로는 면역 체계 이상으로 자신의 특정 조직이나 신체 기관을 손상시키는 자가항체가 생성될 수 있다.
연구팀은 오미크론 변이를 포함해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의 단백질과 수 만개의 인간 단백질을 머신러닝 기술을 통해 3차원 구조상에서 비교했다.
그 결과, 자가면역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후보 단백질들을 발굴했고, 실제 이러한 단백질들이 코로나19 환자의 폐조직에서 크게 늘었다.
박지환 교수는 “이번 연구로 실제 자가면역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후보 단백질을 발굴하고 후유증과의 인과관계를 제시했다”며 “코로나19 후유증 치료제 개발뿐만 아니라 다른 바이러스 백신 개발에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Briefings in Bioinformatics’에 지난 달 28일자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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