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원스톱 창업지원 '스타트업 카이스트' 시동

김혜미 기자I 2013.11.19 09:31:09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스타트업 기업을 위한 원스톱 창업지원 플랫폼을 마련한다.

KAIST는 스타트업 기업 활성화를 위한 ‘스타트업 카이스트’ 프로그램을 새로 마련하고, 오는 21일 대전 본원 KI 빌딩에서 엔젤 투자자와 벤처 캐피탈, 교내 창업자, 동문 기업인, 멘토 그룹 등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스타트업 카이스트 킥오프(Startup KAIST Kick off) 행사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KAIST가 기초연구는 잘 하고 있지만 기술사업화를 위한 창업지원 시스템은 미흡하다고 판단한 강성모 총장의 결정에 따른 것이다. 강 총장은 지난 8월부터 매주 월요일마다 총장실에서 ‘스타트업 기업 활성화를 위한 회의’를 10여차례 진행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스타트업 카이스트는 창업과 기업가정신 문화를 학내에 조성하고, 기술사업화를 원하는 실험실과 학생들의 창업을 주기적으로 지원하는 원스톱 창업지원 플랫폼이다.

KAIST는 우선 예비 창업자들의 소통과 창업정보 교류를 위해 교육지원동 3층에 8억여원을 들여 공동창업실과 창업동아리방, 아이디어 회의실, 카페 등을 갖춘 678㎡(약 205평) 규모 ‘스타트업 카이스트 스튜디오’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 교내 기업가정신연구센터와 산학협력단, 기술경영전문대학원 등이 개별 진행하던 20여개 창업교육 시스템을 ‘스타트업 카이스트 스튜디오’에서 통합 지원해 수요자들이 한 공간에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기업운영에 필수적인 IP경영과 투자유치, 마케팅, 사업화 전략, 디자인, 글로벌 전략 등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코디네이터와 창업 멘토를 상시 배치해 창업자들의 경영 전문성도 강화한다.

아울러 ▲벤처 캐피탈 및 엔젤 투자자 초청 설명회 ▲기업가정신과 창업 강좌 ▲ 스타트업 카이스트 포럼 ▲ 창업캠프 및 경진대회 ▲ 동문 및 글로벌 기업가 초청 강연 ▲디자인과 시작품 제작 등 다양한 창업관련 프로그램도 제공하기로 했다.

KAIST는 앞으로 대전 및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산학연 업체와 정부출연연구기관, 창업동아리 연합, 대학, 중기청 등의 창업기업 모임은 물론 포스텍과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등과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스타트업 카이스트 스튜디오 조감도(KAIS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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