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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현상은 일반 대중에 국한된 것은 아니다. 지난해 재선에 성공한 카이스 사이에드 대통령도 작년 필자의 신임장 제정식에서 자신의 학창 시절 통학 길에 우리 공관 게시판을 통해 우리나라의 발전상을 알게 되었다고 언급하면서 우리나라와의 협력에 깊은 관심을 표시했다. 한국에서 5년간 주한대사를 역임한 모하메드 알리 나프티 외교장관도 한국과의 협력에 매우 적극적이다.
튀니지는 우리나라에 대한 호의적 관심에 더해서 우리 기업에 실질적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여러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 최대 시장 유럽과의 근접성, 유럽연합, 아프리카, 중동 국가와의 통상협정을 통한 이들 시장에의 무관세 접근, 잘 정비된 교육 시스템을 통해 공급되는 우수한 인적자원 등이 3000여 개 이상의 유럽 기업들이 튀니지에 진출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최근 우리 기업들도 투자처로서의 튀니지의 매력에 관심을 보이고 새롭게 진출하고 있다. 주로 유럽에 진출한 우리 자동차 기업에 부품을 납품하는 기업들이다. 최근 우리 기업의 기존의 투자 진출을 확대하기로 결정한 것은 튀니지가 가지는 장점을 잘 보여준다고 하겠다.
한 가지 더 강조하고 싶은 것은 미래 시장 아프리카 진출을 위한 파트너로서의 튀니지의 잠재력이다. 튀니지는 주변국과 평화로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아프리카 시장 진출 경험을 보유한 기업이 적지 않으며, 무엇보다 아랍어, 영어, 프랑스어 구사가 가능한 우수한 젊은 인재를 보유하고 있어 우리 기업의 약점을 보완해줄 수 있다.
튀니지는 멀리 떨어져 있고 문화도 다르지만 식민지 경험, 강대국에 둘러싸인 지정학적 환경, 부족한 천연자원, 높은 교육열 등 우리와 유사한 경험과 환경을 가지고 있고 무엇보다 우리나라를 발전모델로 삼고 있어 협력 잠재력이 큰 국가이다. 이러한 잠재력을 실현하기 위해 공관, 기업, 튀니지 정부와의 머리를 맞대고 있고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