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진흥재단에서 후원한 이번 공모는 국기인 태권도를 알리고, 스포츠 소재의 다양성을 확보하고자 기획됐다. 총 상금 규모는 1억원이며 응모 요건은 태권도를 소재로 한 모든 장르(19금 제외)다.
문피아는 지난해 12월 20일부터 올해 1월18일까지 문피아 사이트에서 26회까지 연재를 마친 출품작 가운데 총 9편의 작품을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대상 수상자 1인에게는 5000만원, 우수상 2인에게는 각 1000만원, 장려상 6인에게는 각 5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대상은 서촌 작가의 ‘태권도장 오 사범’이 수상했다. 관원 모집을 위해 무엇이든 하는 주인공 오사범이 종합 격투기 방송 출연을 계기로 격투기 선수로 전격 데뷔하며 태권도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내용을 그렸다.
우수상에는 아몬드빵 작가의 ‘망나니 재벌이 너무 강함!’과 술디 작가의 ‘태권도 천재는 금메달이 너무 쉬움!’이 차지했다. ‘망나니 재벌이 너무 강함!’은 회귀와 빙의를 소재로 한 격투기 소설에 태권도와 재벌 이야기를 적절히 녹여 대중적인 재미를 끌어올렸다는 평을 받았다. ‘태권도 천재는 금메달이 너무 쉬움!’의 경우 전형적인 판타지의 클리셰를 따르면서도 태권도가 중심이 되는 전체적인 성공기를 흥미롭게 표현했다.
이와 함께 ee22 작가의 ‘황보세가의 망나니 대공자’, 천달 작가의 ‘GOD등급의 공략집을 얻었다’, 드림판다 작가의 ‘8괘 조합으로 64배 강해진다!’, 지지지비 작가의 ‘알고보니 태권도 천재’, 데스컴 작가의 ‘EX급 독립군이 너무 강함’, Copper 작가의 ‘최강 태권헌터가 돌아왔다’ 등이 장려상에 이름을 올렸다.
김환철 문피아 대표는 “태권도 웹소설 공모는 기존에 어디에서도 쉽게 찾아보기 힘든 주제라는 점에서 기대와 함께 고민도 컸으나, 다행히도 태권도 소재를 살린 다채로운 장르의 특색 있는 작품들이 다수 응모됐다”며 “앞으로도 문피아는 새로운 도전을 끊임없이 시도하며 기성 및 예비 작가분들의 다양한 창작 활동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