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가을밤, 오페라의 성찬이 펼쳐진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노컷뉴스 기자I 2007.11.07 10:48:00

 
[노컷뉴스 제공] 한국의 가을 밤이 화려한 오페라로 물들어 가고 있다. '라 트라비아타'와 '라 보엠', '카르멘' 등 레퍼토리도 풍성하고 그 면면도 화려하다.

이달 들어 앞다퉈 막을 올리는 오페라를 즐기며 감상에 빠져보는 것도 가을밤의 정취를 만끽하는 좋은 방법일 것이다.

가을, 오페라의 성찬(盛饌)이 기다리고 있다.


◈ 거장 피치와 마드리드 왕립극장의 만남 

가장 관심을 끄는 작품은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되는 스페인 마드리드 왕립극장의 '라 트라비아타'다. 500여 편의 오페라를 연출한 세계적인 거장 피에르 루이지 피치가 연출했다는 사실이 기대감의 이유다.

'피치 스타일'이라는 용어를 만들어내며 획기적인 연출 기법을 선보여왔던 피치는 베르디의 걸작 '라 트라비아타'를 더없이 화려하고도 비장미 넘치는 작품으로 재탄생시켰다.
이번 공연에서는 연출가 피치를 비롯해 떠오르는 스타 이리나 룽구, 제임스 발렌티 등 오리지널 캐스트가 내한하고, 마드리드 왕립극장의 무대, 의상, 소품 등을 그대로 가져와, 수백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라 트라비아타'의 진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


1940년대 나치 치하의 파리로 배경을 옮겨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된 무대 위에 수많은 군상들이 뿜어내는 사랑과 욕망, 정열, 비극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라 트라비아타'는 피치의 강렬한 색채 미학과 독창적 무대 구성, 섬세한 심리 묘사 등으로 새로운 오페라 보기의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 문의 : 한국오페라단 02)587-1950~2. 3만~31만 원.


◈ 로마극장이 선사하는 대작의 감동 '아이다'


베르디의 대작 오페라 '아이다'는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이탈리아 로마극장의 화려하고 장중한 무대를 그대로 재현한다.

로마극장의 지휘자 까를로 도나디오와 연출가 마우리죠 디 마띠아가 내한하고, 라 스칼라와 로마극장을 대표하는 소프라노 이레네 체르본치니와 금세기 최고의 드라마틱 테너 쥬세페 쟈코미니가 무대에 올라 한국 관객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여기에 로마극장의 오리지널 세트와 300여 벌의 화려한 무대의상을 공수해 고대 이집트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비극의 대서사시를 무대에 아로새기게 된다.


또한, 한국인 테너 최초로 라 스칼라 주역을 맡은 이정원과 소프라노 김인혜, 바리톤 고성현 등 정상급 성악가들이 열연을 펼친다.

▲ 문의 : 베세토오페라단 02)3476-6224~5. 3만~32만 원.


◈ 매혹과 열정의 '카르멘'


세계에서 가장 자주 공연되는 인기 오페라인 비제의 '카르멘'은 이탈리아의 카를로 팔레스키의 지휘로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오른다.

오페라 '돈 조반니', '돈 카를로'로 기획·제작력을 인정받은 예술의전당이 야심차게 선보이는 '카르멘'은 '하바네라', '투우사의 노래' 등 아름다운 음악과 극의 긴장감을 극대화한 무대로 다시한번 관객몰이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실제 작품의 배경인 스페인의 세비야를 완벽하게 재현한 무대 세트와 화려하고 이국적인 의상으로 사실감을 높였다.

예술의전당은 이번 공연을 위해 독일 오디션을 통해 메조소프라노 최승현, 바리톤 신대희 등 유럽에서 활동 중인 젊은 성악가들을 발굴했다. 국립합창단, 코리안심포니가 함께 한다.

▲ 문의 : 예술의전당 02)580-1300. 4만~12만 원.


◈ 유쾌하게 더 유쾌하게 '세빌리아의 이발사'


국내 최고 수준의 오케스트라인 부천필은 정상급 성악가들과 함께 롯시니의 '세빌리아의 이발사'로 유쾌한 가을밤을 선사한다.

7일부터 10일까지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공연되는 '세빌리아의 이발사'는 '오페라 인 부천' 시리즈의 첫 작품으로 임헌정 예술총감독과 부천시립예술단 전원이 노 개런티로 참여해 오페라 저변 확대에 나선다.

임 총감독외에도 클라우스 아르프 독일 만하임 국립 음대 교수와 유럽에서 활동 중인 테너 강요섭, 소프라노 황신녕 등이 힘을 합쳐 오페라 대중화를 위한 즐거운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 문의 : 부천문화재단 032)320-6335. 2만~8만 원.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