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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인 중에서는 정용진 회장과 김범석 의장 외에 우오현 SM그룹 회장, 허영인 SPC그룹 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풍산그룹 회장), 최준호 형지 부회장 등이 취임식에 참석한다.
이 중 재계에서 유일하게 저녁 무도회에 참석하는 인사는 정 회장과 김 의장이다. 취임식 당일 저녁에 열리는 무도회는 당선인 취임위원회나 공화당 측 핵심인사의 초청을 받아야 한다.
정 회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실세’로 꼽히는 트럼프 주니어와 두터운 인연을 자랑하고 있다. 이미 지난달 트럼프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를 찾아 트럼프 당선인과 식사는 물론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정 회장과 김 의장은 무도회에서 한미 경제 협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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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황제’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이번주 중국과 대만을 방문하는 까닭에 취임식에 불참한다. 중국의 설 연휴로 불리는 춘제(春節)를 기념하기 위한 일정이다. 대만계 미국인인 황 CEO는 매년 비슷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지만, 다른 빅테크 기업인들과 다른 행보를 보여 관심을 받고 있다.
황 CEO는 지난 7일 인터뷰에서 “지난해 11월 5일 미 대선 이후 아직 트럼프 당선인의 자택인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 초청받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당시 “기꺼이 트럼프 당선인을 만나러 가서 축하하고 싶다”면서 “이번 정부의 성공을 위해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정치권 인사들도 대거 참석 의사를 밝혔다. 국회 외통위원회 의원들로 구성된 방미단은 외통위원장인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해 김기현 윤상현 인요한 의원, 조정식·김영배·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7명으로 구성됐다. 개인적으로 초청을 받은 김대식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도 미국 일정을 소화한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무도회 초청도 받아 미국 상하원 및 공화당 주요 인사 등과 면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