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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는 30일 이메일 성명을 통해 “빅맥 개발자 델리개티가 98세의 나이로 별세했다”며, “그에게 감사하고 평생 잊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인근 유니언 타운의 맥도날드 지점 점주였던 델리개티는 손님들이 더 많은 양의 버거를 원하자, 빵 하나에 고기 패티와 소스, 양배추, 치즈, 피클, 양파 등을 2개씩 넣은 빵을 만들었다. 이 제품은 곧 인기 상품이 되었다. 1개였던 델리개티의 맥도날드 매장은 47개로 늘어나게 됐으며, 1968년에는 맥도날드의 전 가맹점 공식 메뉴가 됐다. 델리개티가 만든 조리법 그대로 빅맥은 세계 100개 나라 이상에서 수십억개 이상 팔렸다. 빅맥 개발 40년이 된 해에 맥도날드는 빅맥이 매년 5억5000만개 팔리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초당 17개씩 팔리고 있는 셈이다.
LA타임스는 “델리개티는 몰라도 빅맥은 누구나 한 번쯤은 먹어봤을 것”이라고 전했고, 블룸버그통신은 “빅맥은 맥도날드가 세계 최대 식당 가맹점으로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했다”고 소개했다.
양을 늘린 이 버거를 처음에는 맥도날드 측에서는 탐탁지 않게 여겼다. 델리개티는 2006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맥도날드는 처음에 나의 아이디어에 반대를 했다”며 “반대의 이유는 햄버거, 치즈버거, 감자튀김, 쉐이크 등이 단순한 메뉴 구성이 가장 잘 팔리는 것이라고 여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델리개티는 맥도날드로부터 빅맥 판매에 따른 로열티나 개발비 등 어떤 돈도 따로 받진 못했다.
이후 델리개티는 맥도날드의 아침 메뉴 개발에도 큰 역할을 했다. 야간 근무를 마친 철강 노동자를 위한 핫케이크와 소시지 메뉴 역시 그의 아이디어였다. 그는 맥도날드 본사의 도움으로 2007년 펜실베이니아 주 노스헌팅턴에 ‘빅맥 박물관 레스토랑’을 개업했다.
출시 당시 45센트이던 빅맥의 가격은 49년이 지난 현재 3.99달러로 8.8배 올랐다. 보편적인 빅맥의 가격을 바탕으로 각국 통화의 구매력과 물가 등을 보여주는 빅맥지수(The Big Mac Index)로도 이용된다. 스위스에서는 빅맥 1개가 6.59달러에 팔려 올해 빅맥 지수 1위에 올랐다. 우리나라의 빅맥 가격은 3.86달러로, 전체 56개 나라 중 23위다.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4.01달러) 다음인 2위에 이름을 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