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보도에 따르면 ‘창어 6호’ 탐사선은 이번 주말 착륙을 시도한다. 터치다운은 북미 시간으로 6월 1일 저녁, 중국 베이징 시간으로 6월 2일 일요일 아침에 예정돼 있다.
중국 달 탐사 프로젝트 수석과학자 왕치(Wang Chi)는 최근 “우리는 달에서 가장 오래된 토양과 달 토양에 대한 탐사와 연구를 수행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달 형성 역사를 밝힐 수 있다”고 언급했다.
창어 6호는 지난 5월 3일 발사되어 약 5일 후인 5월 8일 달 궤도에 진입했다. 로드 아일랜드 브라운 대학 지구 환경 행성 과학부의 제임스 헤드는 중국의 달 탐사 계획자 간부들과 함께 일해 왔다.
이번 임무는 2020년 12월에 달 북서쪽 근처 몽스 륌케르에서 토양 샘플을 성공적으로 수집한 창어 5호의 임무 프로파일과 유사하다. 창어 5호는 당시 1731그램의 달 물질을 지구로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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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뒷면의 착륙 지점
창어 6호는 달의 남극-에이킨 분지(SPA) 내에 착륙할 예정이다. 이 분지는 달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충돌 분지로, 달 형성 역사를 밝히는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착륙 후 탐사선은 약 3일 동안 샘플을 수집하고 연구할 계획이다.
수집된 샘플들은 상승 모듈을 통해 달 궤도로 보내져 임무의 달 궤도선 부품과 도킹한 후 지구 귀환 모듈로 옮겨진다. 모든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샘플들은 6월 24일 경 지구로 돌아올 예정이다. 귀환 캡슐은 베이징 시간으로 6월 25일 낙하산을 이용해 착륙할 예정이다.
회수된 샘플들은 베이징의 연구소로 옮겨져 검사 후 중국 국가우주국(CNSA)이 과학계의 연구를 위해 제공할 계획이다. 앞서 창어 5호의 샘플도 연구 목적으로 여러 기관에 제공된 바 있다.
브라운 대학의 제임스 헤드 교수는 “우리는 이번 임무를 통해 달 형성 역사를 밝힐 수 있는 중요한 단서를 얻게 될 것”이라면서 창어 6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임무는 중국의 우주 탐사 역량을 한층 더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