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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신당' 합류한 편의점주 곽대중 "제3지대 아닌 '중심정당'"

경계영 기자I 2023.06.29 09:20:02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與민생119특위엔 "낙제 면한 정도"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금태섭 전 의원 등이 주도하는 신당 준비모임 ‘다른 미래를 위한 성찰과 모색’(성찰과모색)에 합류한 곽대중 대변인(필명 봉달호)은 29일 “3지대가 아닌 ‘중심정당’이라고 불러달라”고 말했다.

곽대중 대변인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인터뷰에서 “독일은 기민당(기독교민주연합)과 사민당(사회민주당)이 번갈아 집권하는데 자민당(자유민주당)이 전체 의석 1~10% 정도를 차지하면서 독일 정치가 왼쪽으로 치우칠 것 같으면 오른쪽 스탠스를, 오른쪽으로 치우칠 것 같으면 왼쪽 스탠스를 취해주는 중심센터 역할을 한다”며 “정책으로서의 중심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정당이 이상적 모델”이라고 말했다.

신당 준비모임 ‘성찰과모색’ 대변인으로 합류한 편의점주 곽대중 대변인. (사진=곽대중씨 SNS)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자유총연맹 창립기념식에서 ‘반국가세력은 종전선언을 노래 부르고 다녔다’고 전 정부를 직격한 데 대해 곽 대변인은 “지난 정부 때부터 대한민국 대통령인지 하는 생각이 든다”며 “대통령은 전 국민의 대통령이지, 특정 진영의 대통령이 아닌데 특정 진영의 대변자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두고 장외투쟁에 나선 것과 관련해 그는 “문재인 정부 때 결정된 문제로 합리적 대안을 찾아야 한다”며 “국회 앞에서 단식한다고 되는 문제가 아니라 결국 여야가 만나 풀어야 하는 문제”라고 봤다.

곽 대변인은 성찰과모색의 정치적 지향점에 대해 “정치외교적 측면에선 중도 우파적 견해 가진 분들이, 경제·사회 문제에선 중도 좌파 견해를 가진 분들이 모여 중도 좌파와 우파의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을 지향한다”고 설명했다.

직전 국민의힘 민생 특별위원회인 ‘민생119’ 원외 인사로 참여했던 그는 민생119 활동에 대해 “여당 특위는 정부나 정책위에서 추진하는 일을 하니까 민생특위는 보여주는 가시적 일만 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한계를 느꼈다”며 “‘밥 한 공기 더 먹기’ 운동도 야당 양곡관리법에 반대하다보니 나온 무리수였고 생수 보내기 운동도 전 정부의 4대강 문제로 가뭄 났다는 것을 부각시키려다 그렇게 됐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곽 대변인은 “정부 코드 맞추는 식으로 민생이 가니까 민생 문제는 뒤로 처져 ‘이것이 과연 옳은 것인가’ 회의감이 자꾸 들었다”며 “(활동 성과는) 겸손하게 C 학점, D 학점 정도, 낙제를 면할 정도”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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