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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보복으로 인한 중국인 관광객 감소 등의 영향이 있다 치더라도 지난 한해 약 15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등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
우리 정부에서는 이런 제주도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일찌감치 제주를 국제자유도시로 개발하고자 하는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 2002년에는 국제자유도시 개발 전담기구로 국토교통부 산하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라는 공기업을 설립해 국제자유도시 조성에 필요한 관광, 교육, 의료, 첨단산업 등의 인프라를 구축해오고 있다.
그 결과 ‘제주 영어교육도시’는 현재 3개 국제학교의 성공적 설립으로 약 3000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며, 유학수지 절감 누적효과가 약 3500억원에 달하고 있다. ‘첨단과학기술단지’는 카카오 등을 비롯한 약 130개사가 입주해 2000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며 제주의 첨단지식산업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관광산업 분야의 주요 인프라로서 ‘신화역사공원 개발’도 점차 완성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2002년부터 다양한 신화와 역사, 문화가 한데 어우러진 세계적인 복합 관광단지로 조성해 온 이 사업은 적정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한 수많은 실패와 도전을 반복한 끝에 지난 2013년 8월 홍콩 소재 란딩국제발전유한회사의 투자를 유치했다.
그 결과 관광산업 분야에서 단일 규모로는 전국 최대의 외국인 직접투자(FDI 12억달러, 2017년 9월 기준)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 복합 리조트 사업은 지난 4월 일부 시설이 오픈되기 시작했으며, 이달말 테마파크 우선 개장을 시작으로 YG타운, 세계 유명 호텔 등이 순차적으로 완공돼 내년 중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복합리조트로서의 위용을 갖추게 될 예정이다.
이 사업의 투자유치와 추진성과와 함께 주목해야 할 부분이 있다. 사회적 가치 제고 및 지역 상생을 위한 노력이 함께 뒤따르고 있다는 점이다.
우선 이 사업을 추진하며 JDC는 지역주민과 투자자 간에 지역상생과 동반성장을 위한 협약을 체결토록 했다. 사업 추진에 필요한 건설장비와 인력 등을 지역에서 우선 조달할 수 있도록 했고, 나아가 지난 4월30일 인근 마을주민 380여명이 십시일반 힘을 보태 ㈜서광마을기업을 설립하게 했다. 이 마을기업은 신화역사공원의 각종 부대서비스 사업을 수행하게 돼 현재 150여명의 마을주민 고용이 별도로 이뤄지게 됐다. 2021년까지 총 900명이 고용될 예정이다. 이처럼 복합리조트 개발을 위한 투자유치에 따른 영향이 단순히 관광객 증가와 투자자 이익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인근 지역에까지 긍정적인 효과가 연이어 발생할 수 있는 모범사례가 완성되고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신화역사공원이라는 하나의 복합리조트 운영에 따라 약 5000개의 좋은 일자리가 새로 생겨날 예정이며, 이 중 2100명은 올해 안에 채용될 예정이다. 이와 연계해 제주도와 교육청, 투자사 및 지역 대학들이 함께 ‘취업연계형 싱가포르 서비스 전문가 양성과정’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이미 60여명이 연수 후 초급관리자로 바로 채용됐으며, 현재까지 약 140여명의 대학생과 특성화고 학생들의 연수가 진행되는 등 창의적인 일자리 창출 방식이 확대될 예정이다.
아프리카 속담에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이 있다. 앞으로 제주를 대한민국을 대표하고, 세계적인 보물섬으로 만들고자 하는 목표는 지역사회와 함께 윈-윈해야 가능함이 분명하다. 제주도의 사회적 가치를 제고하고, 지역과 상생하고자하는 노력을 지속한다면 앞서 말한 제주의 자연환경에 버금가는 또 다른 훌륭한 관광 자원을 만들어 지역을 발전시켜 낼 것으로 확신한다. JDC는 이 과정에서 국가와 제주도 발전에 적극 기여하는 공기업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