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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곳’은 루시드폴이 2022년 11월 10집 ‘목소리와 기타’를 낸 이후 약 3년 만에 선보인 새 정규앨범이다. 루시드폴은 작사, 작곡, 편곡, 믹스 등을 직접 도맡아 ‘피에타’, ‘마음’, ‘늙은 올리브나무의 노래, ’등대지기‘, ’아구아‘(Água), ’수선화‘, ’레미제라블 파트3‘, ’꽃이 된 사람‘, ’춘분‘ 등 총 9곡의 신곡을 담은 앨범을 완성했다.
루시드폴은 “전쟁, 기후변화 등 전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좋지 않은 소식들을 접하며 ’세상이 과연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양극화가 심해져 마음에 분노와 불만을 품고 살아가는 이들도 많아졌다고 느꼈다”고 앨범 방향성 설정의 계기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음악으로 이런 주제들에 대한 생각을 기록해 희망과 연대의 중요성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다 보면 ’언젠가 세상이 좋아지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앨범을 작업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발을 딛고 있는 곳이 어쩌면 디스토피아일수도 있지만 찡그린 얼굴로, 고개 푹 숙이고 노래하는 게 아니라 여전히 웃고 있고 조금 먼 곳을 바라보고 있는 한 음악인의 이야기라고 이해해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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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드폴은 “온라인상에 과도한 자극을 일으키며 도파민 중독을 유발하는 수많은 콘텐츠가 떠돌고 있는 시대이지 않나. 이럴 때일수록 자신의 내면, 그리고 나와 전혀 연결돼 있을 것 같지 않지만 알고보면 연결돼 있는 먼 나라의 있는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지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앨범을 통해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LP는 “지구에 가장 폐를 덜 끼치는 방식을 택하겠다”는 마음을 담아 재환경을 재활용 펠릿을 이용한 ’리바이닐(Re-vinyl) PVC‘로 제작했다. 제주에서 지내며 직접 귤을 재배하기도 하는 루시드폴은 “아무래도 귤 농사를 하다 보니 기후변화에 대한 걱정을 더 많이 느끼게 된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은 뭘까‘ 고민한 끝에 LP를 만들되 추가로 플라스틱을 소비하진 않겠다는 마음이었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으로는 수록곡 중 가장 밝은 분위기의 곡인 ’꽃이 된 사람‘을 내세웠다. 사랑의 본질에 대해 노래한 심플한 구성의 곡이다. 루시드폴은 “할머니께서 ’우리 손주들이 다른 사람들 눈에 꽃처럼 보이게 해주세요‘라고 말하며 하시던 기도하시던 어린 시절의 기억을 떠올리며 쓴 곡”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객관적인 판단을 위해 타이틀곡 선정은 소속사에 맡긴다. 수록곡 중 가장 마지막으로 작업한 곡인데, 소속사 내부 투표 결과 압도적인 표 차이로 1위에 올라 타이틀곡이 됐다”는 뒷이야기를 밝히며 곡을 향한 관심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