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와 우려 속 기후부 오늘 출범…당분간 에너지에 무게 실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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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욱 기자I 2025.10.01 05:00:00

산업부 200여직원 오늘부터 소속변경
한전 등 20여 기관도 주무부처 바뀌어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환경부가 오늘(10월1일) 기후와 환경, 에너지 정책을 아우르는 ‘공룡 부처’, 기후에너지환경부로 재출범한다. 기후와 에너지 정책이 시너지를 내리란 기대감과 함께 32년 만의 산업과 에너지·자원 정책 분리 우려 속 이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1일 정부에 따르면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이날부터 2차관, 4실, 4국, 14관 63과 체제로 출범한다. 기존 환경부에서 기후를 뺀 나머지 부문을 1차관 체제의 2실, 4관, 4국으로, 환경부의 기후 부문과 기존 산업부의 에너지 부문 대부분을 합친 2차관 체제의 2실 8관 체제로 확정됐다.

일부 기능 조정 외에 규모 자체는 유지되지만, 현재 1차관 3실, 9관, 3국, 47과 체제인 환경부를 기준으로 봤을 땐 대폭 확대 개편이다. 여기에 더해 한국전력(015760)공사와 한국수력원자력을 비롯한 발전 공기업 등 산업부 산하 41개 기관 중 절반이 넘는 20여 곳이 기후부 산하로 새로이 편입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26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 같은 개편안을 담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통과시켰고, 정부가 같은 달 30일 국무회의에서 기후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제정령을 의결하면서 모든 절차를 마무리했다. 검찰청과 기획재정부 등에 대한 개편도 동시에 이뤄졌지만 실제 조직개편이 이뤄지는 건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산업통상부가 처음이다.

기존 산업부에서도 전체 정원 1402명 중 200명 이상이 1일부로 기후부 직원으로 소속을 옮긴다. 산업부 에너지실 직원은 원칙적으로 산업통상부에 남겨지는 자원 부문과 원전 수출을 뺀 전원이 기후부로 가게 된다. 다만, 직원 희망에 따라 에너지실 외 직원이 넘어가거나 반대로 남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획조정실이나 대변인실 등 공통 부서에서도 기후부 이동 수요를 확인 중이다. 다만, 조직 개편에 맞춘 사무실 마련은 아직 준비 중이기에, 당분간은 기존 산업부에서 기후부 소속으로 일하는 형태가 된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과 김성환 환경부 장관이 지난달 16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42회 국무회의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한동안 2차관 산하, 그중에서도 에너지 부문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야당의 반대와 에너지업계의 우려 속 강행된 조직개편인 만큼 이곳 직원과 산하기관 직원의 불안감을 불식하는 동시에 전력 공급 분야의 재생에너지 중심 재편을 추진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전력 수급 불안정이나 전력망 구축 차질 상황이 발생하면 이재명 정부의 기후·에너지 정책의 추진 동력이 약화할 수 있다.

김성환 장관도 출범 첫 대외 행보로 2일 전력거래소 의왕지사를 찾아 가을철 경부하기 대비 비상대책회의를 연다. 평소보다 긴 추석 연휴기간 전력 수요 급감 속 공급 과잉에 따른 대정전 우려에 대한 대비 태세를 점검하자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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