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0월 25일까지 ‘제8회 서울우수한옥’을 신청받는다고 27일 밝혔다. 우수 한옥으로 선정되면 앞으로 5년 동안 시로부터 시설 점검 등 각종 혜택이 주어진다. 현재까지 총 89개소가 서울우수한옥으로 선정됐다.
올해부터는 한옥과 한옥건축양식, 한옥디자인 건축물 등 총 3개 분야로 확장해 선정한다. 전통 한옥뿐만이 아니라 한옥과 기타 구조가 복합된 건축물, 한옥 디자인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현대 건축물로 구분해 선정한다.
신청 시 건축물의 용도에 제한은 없으며 국가나 자치구, 교육청 등 공공기관에서 소유(관리)하고 있는 공공건축물도 포함된다. 단 문화재보호법에 따른 등록문화재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선정된 한옥에는 건물 외부에 부착할 수 있는 인증 현판, 인증패, 인증서가 수여되고 전문 사진작가 촬영을 통한 사진집이 제작된다. 한옥과 한옥건축양식 분야는 선정 후 5년 간 연 1회 정기 점검을 지원, 점검 후 보수가 필요한 경우 소규모 수선을 제공한다.
서울우수한옥 정기 점검은 한옥 전문가가 직접 한옥에 나가 점검, 결과에 따라 손상된 목재 교체 또는 지붕 보수 등 건물당 400만원 한도 내에서 시가 직접 소규모 수선을 지원하게 된다.
심사는 한옥 전문가로 구성된 ‘서울우수한옥 인증심사위원회’에서 진행한다. 올해의 서울 한옥 1개소와 함께 시민 투표를 통해 ‘올해의 공감한옥’도 선정한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한옥포털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한옥문화 확산과 일상 공간으로서 가진 매력을 널리 알리기 위해 시작된 ‘서울우수한옥’ 선정 제도가 어느새 100호를 향해 가고 있다”며 “한옥의 멋과 양식은 간직하면서도 현대인의 삶에 맞게 발전한 한옥이 많이 선정돼 미래세대와 함께 누리고 즐길 수 있는 ‘지속가능한 한옥 문화’를 견인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