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회사채 시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12월 회사채 발행은 1조5600억원, 만기는 9550억원으로, 총 6050억원이 순발행됐다. 이는 지난 9월 9900억원 순발행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이같은 회사채 발행 증가는 대기업들이 기업인수용 자금조달을 목적으로 하는 회사채 발행을 거듭한 데다 통화당국의 긴축기조가 확인되면서 기업들이 자금조달을 서두른 점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기업인수자금용 발행 잇따라
12월 회사채 발행 규모가 이례적으로 컸던 것은 대기업들의 기업인수자금용 발행이 잇따랐다는 점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 12월 12일 금호산업이 15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고, 13일에는 대우증권이 3000억원을 발행했다. 또 20일 한화가 1000억원 규모를 찍었고, 27일에는 신한금융지주회사가 5000억원을 발행했다. 모두 기업인수와 관련된 발행이었다.
신용등급별로는 AAA급이 5000억원, AA급이 3800억원, A급이 2000억원, BBB급이 4500억원 규모로 발행됐다. 순발행은 A-급 이상이 4400억원, BBB+급 이하가 1650억원으로 집계됐다.
임종학 나이스채권평가 애널리스트는 "신한금융지수 5000억원을 비롯해 큰 규모의 발행이 많았다"며 "큰 건들은 신한금융(LG카드), 대우증권(대우건설), 금호산업(대우건설) 등 기업인수용 자금 조달을 위한 것이 대부분이었다"고 말했다.
윤영환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위원도 "12월 회사채 발행 시장의 특이점으로는 신한금융지주, 대우증권 등이 기업인수용 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대규모로 회사채를 발행한 것을 꼽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업들이 사업확대, 기업인수 등을 위해 자금조달을 서두르고 있다"며 "예전에는 12월에는 발행이 주춤하고 연초에 많았는데 올해는 이례적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금리 저점 확인 심리도 가세
기업인수 자금조달용 발행을 주도한 A-급 이상을 제외하더라도 12월 BBB-급 이하 기업들의 회사채 순발행은 1650억원으로, 지난 9월 이후 가장 많은 규모였다. BBB- 이하의 순발행은 9월 2950억원, 10월 500억원에 이어 11월에는 3900억원 순상환을 기록했었다.
통화당국의 유동성 흡수 의지가 재차 확인되고 있고, 향후 금리가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는 점이 이처럼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을 부추긴 것으로 지목됐다.
공동락 SK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업인수자금용으로 발행된 몇 건들을 제외한다면 아무래도 금리 변수가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을 부추겼을 것"이라며 "자금조달 환경이 나빠지고 있는 것이 확인되고 있고, 금리 저점을 확인했다는 인식이 있다보니 발행을 서두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신근 한국채권평가 부장은 "이번달에는 신한금융지주, 대우증권 등 주식인수자금용 발행이 눈에 띄었지만, 이밖에도 금호산업, 한화, 하이닉스 등 최근 부진했던 BBB급 회사채 발행도 많이 늘었다"며 "통화당국이 유동성을 조이다보니 금리가 더 오르기 전에 발행하자는 심리가 작용한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최근 회사채 시장은 통화당국이 긴축 기조를 계속 가져갈지 여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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