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 본부장, 성김 美대표와 서울서 한미 북핵대표협의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지난 25일 성 김(Sung Kim) 미국 대북특별대표를 만나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진행했다.

김건(왼쪽)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지난 25일 성 김(Sung Kim) 미국 대북특별대표를 만나 협의를 진행했다. (사진=외교부)

30일 외교부에 따르면, 김 본부장은 국제 학술 행사인 `아산플래넘 2023` 참석을 위해 방한한 성 김 대표와의 협의에서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고도화되고 있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양 수석대표가 지난 6일과 13일에 이어 이번 달에만 세 번째로 갖는 협의로, 양측은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면서 특히 이번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 중단과 비핵화 대화 복귀를 견인하기 위한 긴밀한 공조를 지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그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방한한 데이비드 맥스웰 미국 민주주의수호재단(FDD) 선임연구원 및 고든 플레이크 호주 퍼스 미국아시아센터장과도 면담했다. 또 쟈칭궈 베이징대 교수와 미국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을 지낸 앨리슨 후커 미국글로벌전략(AGS) 수석부회장을 접견하고, 브루스 베넷 미국 랜드연구소(RAND Corporation) 선임연구원을 초청해 세미나도 개최했다.

아울러 김 본부장은 지난 26에는 방한 중인 매튜 콜린스 영국 총리실 국가안보 부보좌관과도 만났다. 김 본부장은 북한이 해외 IT 인력 파견 및 가상자산 탈취 등 불법 사이버 활동을 통해 자금을 조달해 핵·미사일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며, 한영 양국이 긴밀히 공조해 대응해 나가자고 했다. 콜린스 부보좌관은 북한 사이버 위협의 심각성과 한영간 공조를 통한 대응 필요성에 공감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