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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새벽배송]美 연말 쇼핑 시즌…'바이코리아'도 이어질까

박정수 기자I 2020.11.30 08:26:40

블랙프라이데이 온라인 판매 90억달러…코로나19 영향
소비 심리 살아나자 뉴욕증시 또 신고가
테슬라, 버크셔해서웨이 시총 앞질러
美 달러인덱스 2년 만에 최저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뉴욕 증시가 사상 최고치 기록을 또 새로 썼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최근 3만선을 돌파한데 이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역사상 최고치 수준까지 올랐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음에도 블랙프라이데이를 시작으로 한 연말 쇼핑 시즌 기대감에 증시는 낙관론이 우위에 있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

△사진:AFP
◇ 美 연말 쇼핑 시즌 기대…또 사상 최고치

-코로나19 여파로 세계 최대 연말연시 쇼핑축제인 블랙프라이데이에 온라인 쇼핑 광풍. 글로벌 주식 급등과 및 집값 상승 그리고 여행비 및 오락비 지출 감소에 따른 저축율 증가로 소비할 수 있는 여유자금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 전미유통연맹(NRF)은 30일(현지시간) 사이버먼데이를 포함한 올해 11~12월 연말 성수기에 유통업계 전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6~5.2% 증가한 최대 7667억달러(약 846조원)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

-미국 상위 100대 유통업체 중 80개의 매출을 집계하는 어도비 애널리틱스는 이번 추수감사절 당일 온라인 구매 규모가 51억달러(약 5조6400억원)로 지난해 비해 22% 증가. 다음날인 블랙프라이데이 온라인 매출은 전년 대비 22% 늘어난 90억달러(약 9조9400억원)로 집계. 쇼피파이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은 추수감사절 저녁 식사를 마친 오후 9시에 절정이었으며 1인당 평균 90.40달러(약 9만9900원)를 소비한 것으로 집계.

-뉴욕 증시는 강세장을 전망하는 낙관론이 강해. 블랙프라이데이를 시작으로 한 연말 쇼핑 시즌 덕에 소비심리가 살아나고 있다는 판단.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3% 상승한 2만9910.37에 마감. S&P 지수는 0.24% 오른 3638.35에 거래를 마쳐. 나스닥 지수는 0.92% 뛴 1만2205.85. S&P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또 역대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워.

◇ 신라젠, 상장폐지 여부 결정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는 이날 오후 3시 회의를 열고 신라젠의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 신라젠 측은 파이프라인인 펙사벡이 간암 임상에선 실패했지만 다른 암종에서 여전히 임상이 진행중이고 여러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기심위에 강조할 계획. 앞서 신라젠은 전 경영진의 횡령·배임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지난 5월 4일 장마감 후 거래가 정지. 이후 거래소는 지난 6월 29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올렸고, 한 달 여가 지난 8월 6일 기심위를 개최. 그러나 거래소는 결론을 내지 못했고 이후 6개월 가량 거래 정지가 이어지고 있는 상태. 거래소는 이날 기심위에서 △영업의 지속성 △재무 건전성 △경영 투명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신라젠의 거래재개 여부를 결정할 계획.

◇ MSCI 편입…SK바이오팜·SK케미칼·두산重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스탠다드 지수에 SK바이오팜, SK케미칼, 두산중공업 등 세 종목이 신규 편입. 지난 10일 글로벌 지수 산출기관인 MSCI는 반기 리뷰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리밸런싱(정기 지수변경)을 발표. 변경된 지수는 이날 장 마감 종가를 기준으로 12월1일부터 반영될 예정. 이번 반기 리뷰에서 BNK금융지주, 포스코인터내셔널, 아모레퍼시픽우 등 세 종목은 편출.

◇ 테슬라, 버크셔해서웨이 시총 앞질러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전기차 테슬라가 워런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를 제치고 미 증시 시가총액 6위에 올라. 테슬라는 27일(현지시간) 시가총액 5552억달러(613조5000억원)를 기록해 버크셔해서웨이(5430억달러·600조원)의 시장가치를 앞질렀다고 폭스뉴스 등이 보도. 테슬라 주가는 이날 뉴욕 증시에서 전장보다 2.05% 오른 585.76달러로 마감. 현재 시가총액 1∼5위 애플(1조9822억달러·2190조원), 마이크로소프트(1조6272억달러·1798조원), 아마존(1조6032억달러·1771조원), 구글 모회사 알파벳(1조2100억달러·1337조원), 페이스북(7912억달러·874조원) 순. 테슬라는 올해 들어 600% 상승.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에 편입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뒤 주가 랠리.

◇ 美 달러인덱스 2년 만에 최저

-미국 달러화가 2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져 약세. 코로나19 사태 초반에만 해도 안전자산인 달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해 강세를 보였으나, 곧 백신이 출시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낙관적으로 변해.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미국의 주요 교역국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ICE 달러인덱스가 지난주 92 밑으로 떨어져. 이는 지난 2018년 이후 2년 만에 최저치. 올해 3월 고점과 비교하면 10.5% 떨어져. 내달 화이자와 모더나 등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긴급사용 승인을 받을 것으로 관측됨에 따라,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를 부추기며 달러화 약세를 이끌고 있음.

◇ 도요타 10월 판매 사상 최대

-글로벌 신차 시장이 코로나19 영향으로 반등. 29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세계 1위 자동차 업체인 도요타는 지난 10월 한 달 간 전 세계 시장에서 총 84만7713대를 팔아. 전년 동월 대비 8.3%증가. 역대 10월 기준으로 사상 최고. 생산대수도 이에 근접한 전년 동월대비 약 9.0%증가한 85만대 수준. 미국 시장에서는 전년 동월비 8.8%증가한 20만5349대로 이 역시 10월 기준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 일본 국내 시장에서는 14만4348대로 전년 동월비 무려 37.4%증가. 도요타의 일본 시장 판매대수가 전년 수준을 넘어선 것은 13개월만.

◇ 독일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 72%

-코로나19 대응 위해 독일 정부가 막대한 재정 부양에 나서면서 독일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이 72%까지 치솟아. 29일(현지시간) 현지 주요 언론에 따르면 독일 정부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올해 2180억유로(약 287조2500억원)의 빚을 졌으며, 내년에도 1800억유로(약 237조2000억원)의 추가 부채를 도입할 계획. 독일의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글로벌 금융위기 후폭풍으로 82%까지 치솟았던 2010년보다는 나은 상황.

◇ OPEC+, 감산규모 연장에 합의 못해

-OPEC+(사우디, 러시아 등 주요 석유수출국 협의체)가 장관급 회의에 앞서 실무급 조율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해. 의제는 현재 감산(하루 770만 배럴) 규모를 내년 1월 이후 몇달 동안 연장하는 안.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러시아가 11월30일~12월1일, 이틀 동안 OPEC+ 장관급 회의를 앞두고 사전 조율 차원에서 비공식 온라인 회의를 열었다”며 “하지만 아랍에미리트와 카자흐스탄 등이 반대해 현재 감산의 연장을 끌어내지 못했다”고 전해. 현재 감산 일정에 따르면 OPEC+는 내년 1월1일 이후 하루 감산 규모가 현재 770만 배럴에서 570만 배럴로 줄어. 러시아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확산 흐름에 비춰 현재 감산을 내년 1분기가 끝나는 3월 말까지 연장을 주장. 반면 UAE와 카자흐스탄 대표는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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