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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금농장 AI 차단방역 강화, 경기·강원 돼지 재입식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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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철 기자I 2020.11.15 11:06:48

고병원성 AI 4건 발생…해외 확진 증가로 유입 우려↑
11월 중 경기·강원 재입식 가능할 듯, 화천 반출금지 해제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국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지속 발생함에 따라 닭·오리 등 가금농장의 차단 방역을 강화한다.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으로 잠시 멈췄던 경기·강원지역의 돼지 재입식(사육) 절차는 재개한다.

지난 2일 충남 태안군 철새도래지인 부남호 인근에서 방역 차량이 조류 인플루엔자(AI) 예방을 위한 방역 소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농림축산식품부는 10월 하순부터 국내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 항원이 검출되고 해외에서의 발생도 급증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14일 기준 국내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 항원은 천안(2건)·용인(1)·이천(1) 4건이다. 모두 철새도래지의 야생조류에서 발견됐다. 해외에서는 이달 7~13일 8개국에서 총 108건이 발생해 국내 유입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농식품부는 올해 발생 추이를 볼 때 고병원성 AI가 가장 많이 발생했던 2016년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2016년 11~12월 유럽에서는 총 524건이 발생했는데 같은기간 국내서도 301건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접국인 일본에서는 이달 들어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 3건이 발생했고 12·14일 두건의 의심가축이 추가 발견됐다.

농식품부는 AI 방역을 위해 농장단위 오염원 유입 차단을 위한 4단계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우선 매일 약 2000호의 가금농장에 연락해 AI 의심 증상 예찰을 실시하고 농장단위 중점 방역 조치사항을 안내하고 있다. 지자체와 유관협회를 통해 가금농장의 내외부 소독 실태도 지속 점검 중이다.

오는 16일부터는 가금농장이 반드시 지켜야 할 ‘농장 4단계 소독 요령’을 제작해 배포한다. 축사·농장 주변 방역관리, 출입 차량·사람 관리요령 등에 대한 인포그래픽 리플렛을 만들어 관계기관·지자체·가금농장 등에도 공급할 예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ASF는 한숨을 돌린 상태다. 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ASF가 발생한 화천 양돈농장에서 지난달 13일 살처분과 소독을 마친 지 한달이 지난 후 10km 내 농장 정밀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되지 않음에 따라 14일 화천 내 모든 양돈농장 돼지·분뇨의 농장 밖 반출금지 조치를 해제했다.

경기·강원의 양돈농장 돼지 재입식 절차도 16일부터 다시 추진한다. 이들 지역은 지난해 8월 ASF 발생으로 사육돼지를 수매·살처분 한 후 1년여가 지난 후 재입식에 나섰지만 최근 ASF 발생으로 잠정 중단한 바 있다.

기존 재입식 평가를 마친 양돈농장은 입식 신고와 돼지 공급 계약상황에 따라 11월 중 재입식이 가능할 전망이다.

중앙가축방역심의회 결과에 따라 16일 ASF 발생(사육돼지·멧돼지) 시군과 인접 시군 총 18개 시군은 중점방역관리지구로 지정해 방역관리를 강화한다.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ASF 멧돼지 발생지점 인근 양돈농장은 어미돼지 입식을 일정기간 제한키로 했다. 비육돼지 생산을 위해 기르는 어미돼지는 사육과정 중 방역에 취약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발생지점 반경 500m 내 양돈농장은 발생일로부터 3개월, 500m~3km는 1개월간 입식을 제한해 오염원의 농장 내 유입을 막을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가축전염병 발생·확산을 막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농장단위 오염원의 유입 차단과 소독을 위한 차단방역”이라며 ”농장관계자는 농장 단위 기본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빈틈없는 4단계 소독을 실시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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