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두바이엑스포 한국관 최종 당선작 선정

이소현 기자I 2018.12.02 11:46:44
2020 두바이엑스포 한국관 건축설계 최종 당선작(사진=코트라)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코트라)는 2020 두바이엑스포 한국관 건축설계 공모에서 무유기 건축사사무소의 작품을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8월27일부터 진행한 공모에서 총 42개 응모작 중 1차 심사를 통해 선정된 6개 팀의 열띤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최종 우승 작을 꼽았다.

이번 당선작은 ‘MOBILE MASS_ITY(모바일 매시티)’다. Mass(군중)와 City(도시)의 합성어로 ‘신나서 다 함께 춤추는 모습’을 뜻한다. 한국관 외관을 입체 큐브로 연결, 큐브의 회전을 통해 시시각각 다른 이미지와 색상을 표현했다. 내부는 기본적으로 열린 형태를 취하되 나선형 통로 형식의 전시공간이 내 외부를 관통해 엑스포장 전체를 조망하며 전시를 즐길 수 있다. 한국관은 대지면적 4651.41㎡에 총면적은 약 5212㎡, 지상 4층 지하 1층의 구조로 조성될 예정이다.

한국관 건축설계를 담당할 무유기 건축사사무소의 김동규, 문훈, 윤성봉 등 3인의 건축가는 국내외 다양한 건축경험과 수상경력을 보유했다. 김동규 소장은 독일 슈투트가르트 대학에서 건축 및 도시설계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2018년 건축문화대상 우수상을 받은 사이마당집 등을 설계했다. 문훈 소장은 MIT 건축대학원 석사 출신이며 2005년 상상사진관으로 건축가협회상을 받았다. 윤성봉 소장은 이탈리아 베니스 IUAV 건축대학을 졸업했으며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현지 코디네이터를 역임했다.

심사위원장인 김준성 건국대 건축대학원 교수는 “당선 안은 엑스포라는 축제의 장에 맞는 매우 적절한 안으로 판단되고 외부가 계속 변화하는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엑스포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해 줄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2020 두바이엑스포 한국관은 이번에 당선된 설계안을 바탕으로 2019년 하반기에 착공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2020 두바이엑스포는 5년마다 개최되는 등록엑스포이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남부에 있는 제벨알리 인근 엑스포 부지에서 2020년 10월20일부터 2021년 4월10일까지 6개월간 개최될 예정이다. ‘Connecting Minds, Creating the Future(마음의 연결, 새로운 미래의 창조)’라는 주제 아래에 200개의 국가 및 국제기구가 참가하고 2500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한다.

한국관은 우리나라의 산업 경쟁력과 문화 홍보를 통한 국가브랜드 제고라는 목표로 축구장 크기의 3분의 2에 달하는 총 4651.41㎡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규모 면에서 전체 참가국 중 상위 5위권에 속하며, 엑스포 메인 광장과 가까워(약 250m, 도보 3분 이내) 접근성이 우수하다. 한국은 Mobility(이동성) 관에 참가하는데, ‘Smart Korea, Moving the World to You(스마트 코리아, 한국이 선사하는 무한한 세상)’라는 주제를 선정해 한국이 인류의 미래를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가겠다는 의지를 나타낼 계획이다.

권평오 KOTRA 사장은 “엑스포는 우리 산업기술과 문화의 경쟁력을 전 세계에 홍보해 국가브랜드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굉장히 의미 있는 기회”라며 “건축뿐 아니라 참신하고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전시콘텐츠 기획을 통해 가장 한국적이면서 세계를 품고 있는 한국관을 조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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