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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터키 전자업체와 '현지 스마트러닝' 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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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아 기자I 2012.10.23 09:17:58

SKT- 카이스트 자회사와 터키 베스텔사 제휴
독점 제휴로 유라시아 스마트러닝 시장 공략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텔레콤이 ‘형제의 나라’ 터키를 대표하는 가전업체와 손잡고 터키를 비롯한 유라시아 지역 스마트 교육시장에 진출한다.

SK텔레콤(017670)은 터키 최대의 가전 제조업체인 베스텔(VESTEL, 사장 오메르 융겔, Omer Yungul)사와 독점 계약해 터키와 유럽, 중앙아시아 등의 스마트 교육시장에 함께 진출하는 내용을 담은 협약에 22일(현지시각) 서명했다.

베스텔은 연매출 6조 원 규모의 전자제품 제조업체로, 백색가전을 중심으로 전자기기를 판매 중이다. 터키 최대의 기업인 졸루(Zorlu Holing)가 모기업이다.

이 사업은 SK텔레콤의 통신 노하우와 베스텔사의 제조 노하우, 국내 IT벤처기업의 노하우를 더하게 된다.

SK텔레콤은 다양한 스마트 기기들을 활용해 교육하는 스마트러닝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데, 모바일 단말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글로벌컨버전스팀에서 몇 달 전부터 현지 제휴를 추진했다.

베스텔사는 SK텔레콤의 소프트웨어 및 통신 기술로 현지화된 교육용 단말기를 만들게 되고, 카이스트의 자회사인 아이카이스트(i-KAIST, 대표 김성진)는 자사 스마트러닝 솔루션 ‘스쿨박스(Schoolbox)’의 기술을 수출해 서비스의 완성도를 높이는 걸 돕는다.

판로 개척 노하우를 갖춘 대기업과 새로운 아이디어로 무장한 중소벤처 간 새로운 상생 모델이라는 점에서도 의미있는 것.

아울러 이번 협약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3월 서울에서 열린 핵안보정상회의를 위해 방한한 터키 레제프 에르도안(Resep Tayyip Erdogan) 총리와의 단독면담에서 사업협력 방안으로 논의된 게 결실을 맺은 것이다.

최 회장은 지난해 4월초와 올해 6월 터키를 잇따라 방문해 20억 달러 규모의 민자발전사업 계약 체결, 터키 도우쉬그룹과의 1억 달러 펀드 조성 등의 성과를 거둔 바 있다.

협력체결을 위해 직접 터키를 찾은 SK텔레콤의 하성민 CEO는 “터키를 대표하는 베스텔사와 손잡고 SK텔레콤의 신성장 동력 가운데 하나인 스마트러닝을 터키와 인근지역에 소개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베스텔사 오메르 융겔 사장은 “한국의 대표기업인 SK텔레콤과 교육이라는 뜻깊은 분야에서 협업하게 돼 영광”이라며 “양사가 꾸준히 새로운 시장개척을 위한 파트너십을 유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SK그룹은 한국-콜롬비아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앞둔 콜롬비아와 터키 시장 공략 강화를 위해 각각 지역펀드를 추진 중이다.

SK텔레콤이 터키 전자업체와 제휴해 유라시아 교육시장에 진출한다. 사진 왼쪽은 하성민 SK텔레콤 CEO, 오른쪽은 오메르 융겔 베스텔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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