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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소득마을 1차 86곳 선정…2차에는 617곳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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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기자I 2026.08.02 12: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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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강원·충북 등 전국 11개 시도서 선정
2차 공모 신청 4배↑…9월 30일 선정 결과 발표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정부가 주민 주도형 재생에너지 이익 공유 모델인 ‘햇빛소득마을’의 1차 공모 결과 86개 마을을 최종 선정했다. 2차 공모에는 1차 때보다 4배 넘는 마을이 몰려 사업이 전국 단위로 빠르게 확산하는 모양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경기도 가평군 조종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햇빛소득마을 후보지 주민 간담회에 참석해 주민들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경기도 가평군 조종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햇빛소득마을 후보지 주민 간담회에 참석해 주민들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
행정안전부는 햇빛소득마을 1차 공모에 신청한 129개 마을을 대상으로 평가위원회 심사를 거쳐 86개 마을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5월 말까지 접수된 129개 마을 중 34개 마을은 ‘차기 신청 권고’로 분류됐고, 9개 마을은 사정에 따라 신청을 자진 철회했다.

선정 마을 86곳 중 9곳은 협동조합 구성과 부지 확보, 자금 계획과 같은 요건을 충분히 갖춰 곧바로 사업 추진이 가능한 것으로 평가됐다. 나머지 77개 마을은 부지 임대 협의나 자금 계획, 계통연계 상황 등에서 일부 보완이 필요하지만 단기간 내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고 판단돼 ‘조건부 선정’으로 결정됐다. 반면 부지를 확보하지 못했거나 자금 계획을 제출하지 않은 34개 마을은 준비 상황이 미흡하다고 판단돼 다음 공모 신청을 권고받았다.

권역별로는 전남광주가 19곳으로 가장 많이 선정됐고, 전북(17곳)과 충북(15곳), 경북(8곳), 경기(9곳)가 뒤를 이었다.

정부는 선정 마을을 대상으로 발전 사업 허가를 비롯한 후속 절차를 안내하고, 태양광 설치비의 최대 85%까지 금융지원을 실시할 방침이다. 선정되지 않은 마을에도 관계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도록 밀착 지원할 예정이다.

행안부에 따르면, 이번 공모에서는 민·관·군이 함께 힘을 보탠 사례가 눈길을 끌었다. 경기도 가평군 상판리는 군부대 사격장 운영으로 주변 주민과 갈등을 빚었던 유휴부지를 국방부가 상생 차원에서 마을에 제공했고, 가평군은 지방소멸대응기금 활용 계획을 제시했다. 한국농어촌공사와 지방정부가 제공한 저수지 등 공공부지를 활용하거나 정책 자금을 연계해 초기 투자 부담을 줄인 마을도 다수였다.

7월 31일 마감된 2차 공모에는 전국 12개 시도, 116개 시군에서 총 617개 마을이 신청서를 냈다. 1차 공모보다 4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시도별로는 전남광주가 164곳으로 가장 많았고, 전북(83곳)과 충북(71곳)이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행안부는 1차 공모 당시 2개월에 불과했던 준비기간을 4개월로 늘리고 민관합동지원단을 통한 사업부지 발굴과 권역별 설명회, 마을 교육, 사업 컨설팅 등을 지원한 것이 신청 마을 증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민선 9기 출범으로 지방정부의 관심과 참여 의지가 높아진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 2차 공모 마을에 대한 최종 선정 결과는 오는 9월 30일 지방정부를 통해 발표된다. 정부는 늘어나는 신청 수요를 고려해 올해 안에 700개 마을을 발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이번 1차 공모에 선정된 86개 햇빛소득마을이 모범 사례가 되어 전국적인 확산의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2차 공모에도 지역 곳곳에서 많은 마을이 신청한 만큼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최대한 많은 마을이 선정되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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