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영 신영증권 연금사업부 이사는 지난 20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퇴직연금 운용 전략과 관련해 “장기 성장성을 보고 투자하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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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국내 증시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리스크에 대한 투자자들의 감각이 무뎌진 상태”라며 “오를 때는 하락 가능성을 생각하고 떨어질 땐 상승 가능성을 생각하는 게 바람직하다. 특히 퇴직연금은 장기 투자하는 만큼 자산 배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자산 배분 원칙으로는 ‘100-나이’ 또는 ‘110-나이’ 공식을 제시했다. 젊을 때는 위험자산 비중을 늘리고 은퇴 시점이 가까워질수록 안전자산 비중을 확대하는 ‘글라이드패스 전략’이다. 예컨대 30세는 위험자산에 70%, 안전자산에 30%를 투자하고 40세는 각각 60%, 40%로 조정하는 방식이다.
민 이사는 “자산 배분은 시장 상황과 무관하게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다만 개인의 연령과 투자 성향, 투자 경험 등을 고려해 비중을 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투자 경험이 쌓이면 이를 바탕으로 시장 상황에 따라 ±10% 범위 안에서 추가적으로 비중을 조정하는 2단계 배분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부연했다.
안전자산으로는 만기 매칭형 채권 ETF를 추천했다. 일반 채권 ETF는 구성 종목을 계속 바꾸는 반면 만기 매칭형은 만기까지 채권을 보유해 가격 변동에 따른 영향을 덜 받는다. 채권 금리의 방향성을 예측하기 어려운 만큼 불확실성에 따른 손실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금과 은 등 원자재 역시 시장 변동성을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일정 비중 담을 것을 제안했다.
‘핵심-위성(Core-Satellite)’ 전략도 언급했다. 자산의 70% 이상을 시장 지수를 추종하거나 변동성이 낮은 상품으로 구성하되 나머지 자산으로 초과 성과를 노린 상품으로 채우는 전략이다. 핵심 자산으로 미국 S&P500 지수 추종 ETF나 타깃데이트펀드(TDF)를, 위성 자산으로는 인공지능(AI)와 같은 특정 섹터에 투자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민 이사는 “노후의 가장 큰 리스크는 인플레이션”이라며 “지금은 은퇴 후 생활비로 월 200만~300만원이면 된다고 하지만 실제 은퇴 시점이 되면 물가 상승으로 화폐가치는 떨어지게 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을 고려해 누구나 투자해야 하는 시대”라며 “은퇴 전에 자산배분을 통한 투자 경험을 쌓아보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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