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부산 국제컨벤션센터서 대한상의 출입기자단 간담회
"세계 등록 박람회 유치 사활..최대 경쟁국 사우디와 초접전"
"부산 이니셔티브 앞세워 기업 참여 동기부여..국제허브도시 도약 기회"
[부산=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최근 화제인 챗GPT에 부산엑스포 유치에 따른 이득을 물어보니 국가브랜드 상승, 새로운 기반시설 확충,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이 기대된다는 답을 줬습니다. 궁극적으로 부산엑스포는 부산이 국제허브도시로 도약할 대박 행사가 될 것입니다.”
| 박형준 부산시장과 대한상의 출입기자단은 17일 부산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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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한상의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부산엑스포 유치활동과 함께 유치에 따른 기대효과 등에 대해 설명했다.
박 시장은 “이번 부산엑스포를 유치하게 되면 우리나라는 세계 등록 박람회(BIE)를 최초로 유치하게 되는 것”이라며 “세계에서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박람회를 유치하는 7번째 국가가 된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번 부산엑스포는 단순 엑스포가 아닌 부산을 물류 등 국제 허브 도시로 도약하는 대전환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부산 이니셔티브를 모티브로 새로운 기술, 상품 등을 선보일 뿐 아니라 새로운 가치와 문화를 표현하는 플랫폼으로서 글로벌 기업들도 대거 참여하는 동기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특히 “유치 못지않게 유치하는 과정도 중요하다”며 “지금은 탄력이 붙어 지금은 최대 경쟁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근소한 차이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그러면서 오는 4월 2일 실사단 방문을 앞두고 최근 몽골 정부에서 부산엑스포를 지지한다고 공식 발표한 것은 향후 투표에 긍정적인 시그널로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바라본 부산 북항 전경.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옥상 데크에는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개발계획 및 조감도 등이 설치돼 있다. (사진=김영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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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E 사무국은 오는 4월 일주일가량 일정으로 부산을 방문해 실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실사후 실사단이 작성해 게재하는 실사결과보고서는 투표(11월중)에 참여하는 171개 회원국에 중요한 잣대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시장은 이와 관련 “부산시는 BIE 실사단이 방문 전후를 ‘엑스포 주간’으로 지정하고 다양한 행사와 홍보 활동을 펼쳐 엑스포의 흥을 돋을 계획”이라며 “특히 실사단이 부산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돌아가는 마지막 순간까지 감동을 선사하기 위해 실사단의 모든 눈길이 닿는 곳마다 엑스포 유치 염원의 의미를 담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제계도 국내외 전방위 지원에 나선다. 경제계는 실사단 초청 행사 등을 개최하고 그간 해외 교섭 활동 통해 쌓은 부산엑스포에 대한 의견과 기대감을 실사단에게 공유할 예정이다. 경제계 해외 교섭 활동은 지난해 6월부터 지금까지 총 75개국에서 진행됐다. 방한 인사들 대상 활동까지 포함하면 104개국 263회의 만남을 가졌다.
| 부산엑스포 유치지인 부산 북항 재개발 전경 및 북항 교통체계 개념도. (사진=대한상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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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기업들이 보유한 국내외 홍보 인프라 수단을 최대한 가동해 열기 확산에 힘을 더한다. 각종 유치 기원 이벤트와 더불어 대형전광판, 옥외광고, 유통채널, 스포츠단을 활용한 엑스포 홍보 활동을 실시단 방문 때는 더욱 활발히 진행해 전국적인 관심과 열기를 이끌 예정이다.
박동민 민간유치위 사무국장은 “정부, 경제계, 지자체가 모두 합심해 촌음을 아끼며 BIE 실사 준비에 나서고 있다”며 “아무리 완벽한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하더라도 국민들의 관심이 필수적인 만큼 앞으로 부산엑스포에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