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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파리모터쇼]차 구경 만큼 재밌는 신기술 다 모였네

신정은 기자I 2016.10.01 08:27:42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거미줄로 만든 시트, 스마트폰으로 조절하는 좌석…’

지난달 29일(현지시간) 개막해 오는 16일까지 프랑스 파리 포르트 베르사유 박람회장에서 열리는 ‘2016 파리모터쇼’는 다양한 신차와 함께 신개념 자동차 기술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랜드로버는 이번 모터쇼에서 프리미엄 패밀리 SUV ‘올 뉴 디스커버리’를 처음으로 선보였는데 이차에는 세계 최초로 ‘인텔리전트 시트 폴드(Intelligent Seat Fold)’ 기능이 도입됐다. 이는 스마트폰을 사용해 2,3열 좌석을 무선으로 조절할 수 있는 기술이다.

랜드로버 올 뉴 디스커버리에는 스마트폰을 사용해 2,3열 좌석을 무선으로 조절할 수 있는 ‘인텔리전트 시트 폴드(Intelligent Seat Fold)’ 기능이 세계 최초로 도입됐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제공
렉서스는 거미 실을 활용한 콘셉트 시트인 ‘키네틱 시트 콘셉트’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키네틱 시트 콘셉트는 탑승자 허리의 움직임에 맞춰 시트의 좌면과 배면(등받이)이 움직여 보행이나 조깅에 가까운 인체의 움직임을 실현했다. 방향을 조절하거나 요철 노면을 주행할 때 탑승자 머리 부분의 움직임이 줄어 시선이 안정되고, 허리의 움직임이 신체에 적당한 자극을 주어 장시간 운전시 근육 피로를 억제한다. 배면의 거미집 패턴은 석유계가 아닌 친환경적인 인공 합성 거미 섬유를 사용했다. 거미 실의 주성분인 단백질을 생성해 방사·가공한 신소재로 충격 흡수성이 뛰어나다.

운전자의 안전을 위한 기술도 눈에 띈다. 시트로엥은 소형 해치백 ‘뉴 C3’ 모델을 처음으로 공개했는데 여기엔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커넥티드캠 기술(ConnectedCam Tech)’이 적용됐다. 앞면 유리창 부근에 120도 화각의 카메라를 장착해 주행 중 충돌 사고가 발생하면 자동으로 최대 20초 간의 사고 전후 상황을 영상으로 저장해주는 새로운 안전기술이다.

시트로엥 뉴 C3에는 앞면 유리창 부근에 120도 화각의 카메라를 장착해 주행 중 충돌 사고가 발생하면 자동으로 최대 20초 간의 사고 전후 상황을 영상으로 저장하는 커넥티드캠 기술(ConnectedCam Tech)이 적용됐다. 한불모터스 제공
렉서스 키네틱 시트 컨셉트. 한국도요타 제공
자동차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엔진도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났다. 특히 글로벌 완성차들은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 파문이 일어난 만큼 배출가스량을 줄이면서도 연료효율성을 높이는데 주력했다.

인피니티는 세계 최초의 양산 가능한 가변압축비 엔진 기술 VC-터보(Variable Compression Turbo)를 공개했다. 현재까지 개발된 내연기관 엔진 중 가장 진보한 VC-터보 기술은 고성능 2.0ℓ 터보 가솔린 엔진의 힘과 디젤 파워트레인의 우수한 토크·효율성을 결합하면서도 배출가스량은 더욱 개선했다. 또 차의 주행조건과 운전자의 의도를 감지한 후 즉각적으로 가장 적합한 압축비를 선택, 첨단 멀티링크 시스템을 통해 피스톤의 움직이는 범위를 끊김 없이 높이거나 낮춘다. 필요에 따라 고성능을 발휘하는 8:1의 압축비부터 고효율을 제공하는 14:1 압축비 사이의 어떠한 압축비로도 변경 가능하다.

인피니티 VR-터보. 한국닛산 제공
약 200kW(268hp/272ps)의 출력과 390Nm의 토크를 목표로 개발됐으며 퍼포먼스적인 측면에서는 6기통 가솔린 엔진과 비슷하지만 효율성은 훨씬 앞서있다. 4기통 VC-터보 엔진은 디젤 엔진보다 소음·진동 수준이 더욱 낮고, 비슷한 출력을 가진 V6 엔진보다는 더욱 가볍고 콤팩트하다. 2018년 상용화할 계획이다.

재규어 랜드로버는 지속 가능한 성장과 저탄소 전략의 중심에 있는 차세대 인제니움 파워트레인을 공개했다. 저공해를 핵심으로 개발된 새로운 4기통 인제니움 가솔린 엔진은 배기가스 배출량을 줄이면서도 성능과 연료 효율성이 각각 최대 25%, 15% 향상됐다.

재규어 랜드로버 차세대 인제니움 엔진. 재규어랜드로버 코리아 제공


2016 파리모터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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