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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똘한 한 채' 인프라 집중된 이곳 통했다…신고가 눈길

박지애 기자I 2024.07.09 08:34:48

지방 아파트도 ‘될곳될’ 양극화 뚜렷
상반기 지방 분양 1순위 마감 7% 불과
이 와중에 경쟁력 갖춘 단지는 완판
“실거래 신고가도 다시 쓰기도”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한파가 지속되는 지방 부동산 시장에서도 ‘될곳될’ 현상이 나타나며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시장이 불안정하자 상승 여력이 높은 이른바 ‘똘똘한 한 채’에만 집중하겠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단 분석이다.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 투시도(사진=현대건설)
9일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올해 상반기(1월~6월)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 분양한 단지는 85곳으로 이중 1순위 청약에서 전 주택형이 마감된 신규 단지는 7.06%(6개 단지)에 불과했다.

개별 단지로는 △에코시티 더샵 4차 191.21대 1 △서신 더샵 비발디 55.59대 1 △더샵 탕정 인피니티시티 52.58대 1 △힐스테이트 청주 센트럴2차 26.82대 1 △아너스 웰가 진주 20.31대 1 △공주월송지구 경남아너스빌 7.97대 1 순이다.

1순위 마감이 아니어도 청약 시장에서 선방하며 계약을 마무리 지은 단지들도 있다. 올해 4월 대구 수성구 범어동 일원에 분양한 ‘범어 아이파크’의 경우 1순위 평균 15.3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계약에서 조기 완판됐다. 업계에 따르면 5월 울산 남구 신정동 일원에 분양한 ‘라엘에스’의 경우 최근 계약률이 90%를 웃돌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 단지들은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에 공급됐거나 지역민들이 선호하는 지역 내 중심 입지에 공급됐다는 공통점이 있다. 가격 및 입지 경쟁력을 갖춘 곳에 수요자들이 몰리는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셈이다.

실제로 각종 인프라가 집중된 중심 지역은 집값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대전광역시 유성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6월 4주(24일) 기준 0.02% 상승하며 대전에서는 유일하게 상승세로 전환했다. 유성구의 경우 도안신도시 등 대전에서도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으로 하락폭이 컸던 지난해와 올해 초에도 등락이 적었다.

개별 단지의 경우 실거래가격이 전고점을 뛰어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대전 유성구 도룡동 일원 ‘스마트시티 2단지’ 전용면적 101㎡는 올해 5월 17억5000만원에 거래돼 해당 면적의 직전 최고가인 16억8500만원보다 약 6500만원 올랐다.

또 울산 남구 신정동 일원 ‘문수로 2차 아이파크 1단지’ 전용면적 114㎡는 올해 2월 14억4000만원에 거래돼 단지 전체의 직전 신고가인 14억2000만원을 뛰어 넘었다.

이 가운데 올 하반기 지방에서 ‘똘똘한 한 채’로 공급되는 단지들이 눈길을 끈다.

현대건설은 7월 대전광역시 유성구 도안2-2지구에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총 5개 단지,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총 51개 동, 5329가구 규모이며, 1단지(1124가구)와 2단지(1437가구) 2561가구가 1차로 공급된다. 이중 임대를 제외하고 1단지(891가구), 2단지(1222가구) 211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이 단지는 대전 최대 규모이자 최초의 5000가구 이상 ‘힐스테이트’ 단일 브랜드 타운으로 공급돼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가 될 전망이다. 대전국가산업단지(예정)가 조성될 예정인 교촌동이 반경 2km 내에 위치해 있어 직주근접 수요를 흡수할 전망이며, 도보권에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예정)이 위치해 다양한 여가 생활을 누릴 수 있을 예정이다. 단지 도보권에 초등학교와 중학교 예정 부지가 위치해 있으며 도안고, 대전체육고, 유성생명과학고, 대전예고 등이 가까워 우수한 교육 환경을 누릴 수 있다.

금호건설은 7월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동면 만천리 일원에 ‘춘천 아테라 에듀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4개동, 전용면적 72~116㎡ 총 477가구로 조성된다. 앞서 분양에 성공한 ‘춘천 아테라 더퍼스트(구 춘천 금호어울림 더퍼스트)’에 이은 후속 단지다. 만천초를 도보로 통학할 수 있으며, 명문고인 춘천여고 등이 가깝다. 반경 5km 이내 위치한 중앙고속도로 춘천IC를 통해 서울 및 수도권으로의 접근이 용이하며, 경춘선 춘천역과 고속·시외버스터미널 통해 전국 주요 지역도 수월하게 도달할 수 있다.

KCC건설은 7월 광주광역시 서구 치평동 일원에 ‘광주 상무 퍼스티넘 스위첸’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4층, 2개 동, 전용면적 84~140㎡ 아파트 226가구와 지상 1~2층에 조성되는 73실 규모의 상업시설로 이뤄져 있다.

현대건설은 7월 경상북도 구미시 봉곡동 일원에 ‘힐스테이트 구미더퍼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5개 동, 전용 84~162㎡ 총 49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바로 앞에 선주중, 선주고가 위치하고 도봉초, 경구고 등이 도보권에 위치해 있다. 인근에 봉곡천이 흐르고 있어 가벼운 산책이나 운동을 즐기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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