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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대만 중앙통신사 보도에 따르면 올해 1∼11월 대만의 전체 수출에서 대중국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35.4%로, 21년 만에 동기 대비 최저 수준이다.
대만의 대중 수출 비중은 2020년 43.9%였지만, 지난해 38.8%로 떨어졌다. 이어 올해 1∼11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3.4%포인트 감소했다.
2010년 체결된 대만과 중국 간 경제협력기본협정(ECFA)에 따라 2013년 1월부터 무관세 혜택이 적용된 대만산 ‘조기 자유화’ 지정 품목의 올해 1∼11월 대중국 수출은 최고치를 기록했던 2021년 252억 달러(약 32조9천억원)보다 44.4% 감소한 140억 달러(약 18조3천억원)에 그쳤다.
경제부는 “대만의 수출선 다변화와 중국의 경제 쇠퇴 및 과잉 생산의 영향”이라며 대만에 대한 중국의 경제 보복 가능성과 관련, “중국이 돌발적으로 취할 각종 정책의 위험성에 대비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방직과 기계, 석유화학 업계와 긴밀하게 소통하며 파장을 면밀히 분석하고 대응책을 마련, 관련 업계의 권익을 보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중국 상무부는 “대만의 중국산 제품 수입 규제가 ‘무역 장벽’에 해당한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경제 보복 가능성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