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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회의에서는 실종사건이 적절하게 처리되지 못한 데 대한 강한 질책과 함께 추가 수사와 보완이 필요한 사항이 논의됐다. 특히 현재 3개월째 행방이 묘연한 실종자 수색에 가용 경찰력을 최대한 투입해 소재 파악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주문했다.
이 자리에서 홍 본부장은 담당 경찰관뿐 아니라 지휘·관리자들도 사건 처리 과정에 책임 있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도와 시스템 개선이 진행 중인 상황이라 하더라도 현장에서는 한 치의 빈틈도 없는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취지다.
이번 사태는 지난 5월 제주시 한림읍에서 발생한 30대 여성 장미란(37) 씨 실종 사건에서 비롯됐다.
당시 장 씨 사건을 담당한 A 경장은 장 씨의 소재가 확인되지 않았음에도 신고자에게 ‘장 씨가 무사하다’고 거짓말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A 경장은 이후 사건을 허위로 종결하고, 실종 프로파일링 시스템상의 관리 목록 자료도 삭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조사 과정에서 A 경장이 또 다른 실종사건마저 같은 방식으로 허위 종결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초기 수색 기회를 놓친 해당 실종자는 결국 전날 숨진 채 발견됐다.
이와 관련 홍 본부장은 전국의 실종사건 처리 과정에서 허위 종결된 사례가 없는지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A 경장이 처리한 사건들을 전면 재조사하고 있는데, 비슷한 문제가 다른 지역에서도 발생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전국 단위 점검으로 조사 범위를 확대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 본부장은 수사회의를 마친 뒤에는 제주시 한림읍 수색 현장을 찾아 수색 범위와 진행 상황을 확인했다.
홍 본부장은 “실종자를 가족을 찾는다는 마음으로 수색해 달라”며 “실종사건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되는 만큼 무엇보다 정확하고 신속하게 처리해야 한다”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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