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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가 두 번째로 주목한 장면이 바로 최가온의 금빛 투혼이었다. 최가온은 지난 13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0.25점을 받아 정상에 올랐다. 한국 선수단에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안긴 순간이었다. 한국 스키 역사상 동계올림픽 첫 금메달이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과정은 극적이었다. 1차 시기에서 크게 미끄러지며 10점에 그쳤다. 2차 시기 역시 완주에 실패해 벼랑 끝에 몰렸다. 하지만 마지막 3차 시기에서 모든 기술을 완벽하게 성공시키며 단숨에 선두로 도약했다. 단 한 번의 기회에서 판을 뒤집은 승부였다.
디애슬레틱은 “가장 경쟁이 치열한 드라마”라고 표현했다. 단순한 점수 이상의 서사가 있었다는 평가다.
전반기 최고의 장면으로 가장 먼저 언급된 사례는 남자 피겨 싱글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일리야 말리닌(미국)의 부진이었다. 매체는 이를 ‘가장 충격적인 실망’으로 규정했다. 말리닌은 프리스케이팅에서 두 차례 넘어지며 최종 8위에 머물렀다.
이 밖에도 여자 알파인 스키의 린지 본(미국)의 충격적인 부상, 드론을 활용한 중계 기술의 호평, 스키 점프 선수들의 ‘성기 확대 주사’ 해프닝, 노르웨이 바이애슬론 동메달리스트 스투를라 홀름 레그레이드의 공개적인 외도 고백, 캐나다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간판 마리 필립 폴린의 부상 결장 등이 주요 장면으로 선정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