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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한 건물 전체를 임대해 무인 매장으로 운영하던 A씨는 당시 한 여성 손님이 여자화장실에서 불법 촬영을 한 남성을 붙잡았다는 연락을 받았다.
곧바로 매장으로 간 A씨는 폐쇄회로(CC)TV를 통해 한 모자와 마스크를 한 남성이 여자화장실 앞에서 두리번거리다 들어가는 장면을 목격했다. 이후 무인 매장에서 나온 한 여성이 화장실로 들어갔고, 곧 여성은 왼손에 휴대전화를 들고 문을 열고 나왔다. 남성은 여성을 뒤따라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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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매장에 경찰이 출동하고 A씨는 마스크를 벗은 남성의 모습을 보고 경악했다. 지난 8월에도 여자화장실에 침입했던 남성이었기 때문이었다. 당시에도 A씨는 다른 여성 손님에게 ‘남자가 여자화장실에서 나왔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듣고 불법촬영을 의심해 이 남성을 경찰에 신고했지만, 결국 붙잡지 못했다.
남성은 “인근 고등학교 다니는 19살이고, 여자 화장실에 총 6번 방문했다”고 털어놨다.
A씨는 “B군이 화장실에 6번이나 왔었다고 말한 만큼 또 찾아올 가능성이 있어 불안하다”며 “해당 층을 전부 매장으로 운영하는 만큼 피해를 보지 않도록 경찰 수사가 철저히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