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64억弗 서브프라임 채권 등급 하향

전설리 기자I 2007.07.13 09:17:18

피치, 71억弗 등급 하향 검토

[이데일리 전설리기자]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다드 앤 푸어스(S&P)가 63억9000만달러 규모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담보 채권 신용 등급을 하향했다.

피치도 채무 불이행 가능성이 높은 71억달러 상당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담보 채권의 등급을 낮출 예정이라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S&P는 562개 주택담보대출 유동화채권(RMBS) 등급을 하향했다.
 
지난 10일 `부정적 관찰대상(negative CreditWatch)`으로 지정한 612개 채권 가운데 498개 채권과 이전부터 검토중이었던 64개 채권이 대상이 됐다.

S&P는 `부정적 관찰 대상`에 포함시켰던 612개 채권 가운데 26개 채권은 관찰 대상으로 남겨두고, 74개 채권은 등급을 유지했다. 9개 채권은 서브프라임과 관련이 없어 관찰 대상에서 제외시켰다. (관련기사☞ S&P·무디스, 美서브프라임 RMBS 등급 무더기 하향)

피치는 71억달러 규모의 170개 서브프라임 채권과 19개 자산담보부증권(CDO)을 등급 하향 검토 대상에 포함시켰다.

로버트 커란 피치 애널리스트는 "미국 주택시장의 침체가 깊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S&P, 무디스, 피치는 지난 10여년간 부실 위험이 높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채권에 대한 등급을 제대로 평가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줄줄이 등급 하향에 나섰다. (관련기사 ☞ `등급을 이 따위로 매겨놨으니`..3대 신평사 곤욕)

인사이드 B&C 렌딩에 따르면 S&P는 지난해 새로 발행된 서브프라임 모기지 채권의 98%에 대해 등급을 부여했다. 무디스와 피치는 각각 97%와 51%에 대해 등급을 매겼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