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싱가포르,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李 “변화하는 경제·안보 환경 함께 대처”

황병서 기자I 2025.11.02 12:40:45

안보·경제·역내 평화 등 전방위 협력 강화
‘디지털 협력 MOU’ 등 4건 양해각서 체결
李 “싱가포르, 한반도 평화 위한 韓 정부 노력 지지 감사”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한국과 싱가포르가 수교 5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는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안보·경제·기술 등 전방위 분야의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가 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공동언론 발표를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이날 ‘한-싱가포르 공동언론발표’에서 “양국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기초해 변화하는 경제와 안보 환경에 대처하는 한편, 첨단기술 협력을 강화하고 인적 교류도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어 “국제질서의 불안정과 기후변화, 초국가범죄 같은 글로벌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전략적 협력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이 △안보 △경제 및 인적교류 △역내 평화 등 세 축을 중심으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안보 분야에서는 방산기술 공동연구 확대와 더불어, 싱가포르의 방산물자 다변화 과정에 한국이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디지털·금융 인프라를 갖춘 양국이 ‘온라인 스캠’ 등 초국가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정책 협력과 법 집행 공조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인적교류 분야에서는 교역·투자 활성화 외에도 한국산 농식품의 수출 확대가 논의됐다. 이 대통령은 “제주산 쇠고기와 돼지고기의 싱가포르 수출이 합의됐다”며 “검역이 엄격한 싱가포르 시장 진출은 우리 농식품의 신뢰도를 한층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양국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디지털 협력 MOU’를 통한 AI·첨단기술 공동연구 및 기업 교류 확대 △‘녹색·디지털 해운항로 구축 협력 MOU’ 기반의 친환경 물류·해운 협력 강화 △문화·관광·교육 등 인적교류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에 합의했다.

이 대통령은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한 협력에 대해서도 “로렌스 웡 총리께서 한반도 평화공존과 공동성장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전폭적으로 지지해 주셨다”며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끝으로 그는 “이번 회담을 통해 논의된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비전과 합의사항을 착실히 이행해 더 많은 양국 국민이 혜택을 누리게 되기를 바란다”며 웡 총리 일행의 공식 방한을 환영했다.

한편, 양국은 이날 △디지털 협력 △문화·체육 협력 △녹색·디지털 해운항로 구축 협력 △인사행정 협력 등 4건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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