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5년 3분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에 따르면 중소기업 수출 가운데 자동차가 26억 2000만달러(약 3조 7700억원)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80.0%나늘어나면서 수출 1위 품목에 올랐다.
올해 상반기까지 중소기업 수출 품목에서 줄곧 1위를 지켜오던 화장품도 같은 기간 28.0% 늘어난 22억 1000만달러(약 3조 1800억원)을 기록했지만 큰 폭의 수출 증가세를 보인 자동차에 1위 자리를 내줬다. 3분기 중소기업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1.6% 늘어난 305억달러(약 43조 8200억원)로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자동차, 뷰티 제치고 중기 수출 1위
자동차의 1월부터 9월까지 3분기 누계 수출액은 871억달러(약 125조 4000억원, 5.8% 증가) 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수출 중소기업 수도 같은 기간 3.0% 늘어난 8만 9418개사로 역대 가장 많았다.
자동차의 약진은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을 중심으로 한 중대형차·하이브리드 중고차 수요 확대가 견인했다.
키르기스스탄 10억달러(약 1조 4400억원, 87.9%↑), 러시아 3억 5000만달러(약 5030억원, 90.7%↑), 카자흐스탄 2억 5000만달러(약 3600억원, 78.7%↑), 아랍에미리트(UAE) 1억달러(약 1440억원, 96.8%↑) 등에서 두 자릿수 대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이끌었다.
월별로도 9월 자동차 수출이 135.8% 급증하며 전체 수출(111억 7000만달러, 30.0%↑)을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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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화장품 수출액(22억 1000만달러)도 역대 분기 1위 규모로 수출국도 203개국에 달했다.
지난 2023년 185개국, 2024년 194개국 수출에 이어 수출국가 수도 꾸준히 늘고 있다. 특정 국가에 편중 없이 세계 각국에 고르게 수출을 하고 있는 셈이다. 미국에서 4억 9000만 달러(약 7050억원, 26.6%↑)로 자체 최고치를 새로 썼고 폴란드(69.1%), 영국(45.6%), UAE(43.1%) 등 유럽·중동으로 저변이 넓어졌다.
특히 화장품 총수출 중 중소기업 비중도 올 1분기 70%선을 넘어선 이후 3분기에 73.3%까지 올라 중기 주도 산업으로의 위상이 강화됐다.
임동우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과장은 “중·대형차나 하이브리드 등 고가의 한국 자동차 품질이 좋다보니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라며 “한국에서 타던 차량들은 옵션이 좋아 이에 대한 수요도 많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부터 누적돼온 수출로 유지보수 시스템도 잘 마련돼 향후에도 중고 자동차 수출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세 우려에도 대미 수출 선방…온라인 수출도 역대 최대
국가별로는 중소기업 상위 10대 수출국 중 9개 국가의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미국은 주요 품목관세 대상 분야에서 수출이 늘었다.
중국은 47억 5000만달러(약 68조 3500억원, 12.7%↑)를 기록하며 최대 수출국이 됐다. 화장품과 동(銅)제품 수요 회복과 반도체 제조용장비 호조로 6월 이후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미국(46억 4000만 달러, 약 66조 8300억원, 4.3%↑)은 지난 8월7일부터 시행된 상호관세에도 불구하고 상위 수출품목인 화장품(26.6%↑), 전력용기기(27.1%↑) 등이 대미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특히 품목관세 대상인 철강·알루미늄(파생상품 포함), 자동차부품의 대미 수출이 각각 3.6%, 21.6%, 1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미 수출 중소기업수도 2만 1400여개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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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일본향 화장품이 기저효과로 감소했으나 중국(137.0%↑), 영국(169.3%↑) 등에서 수출이 크게 늘었다. 온라인 수출 중소기업 수 역시 3712개사로 역대 최다다.
이순배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미국 내 K뷰티 인디 브랜드 성공의 출발점이었던 온라인 수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관련 업계와 긴밀히 소통 중”이라며 “온라인 수출 활성화를 위한 종합적인 지원방안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