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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찰차 옆에 삐뚤빼뚤 고사리 손으로 쓴 편지와 색색깔의 과자 한 봉지가 놓여 있었기 때문. 편지엔 “안녕하세요. 저는 4학년 학생이에요. 배고프시면 이거 드세요. 맛있게 드세요”라고 적혀 있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주변 가게의 폐쇄회로(CC) TV를 확인한 경찰은 이내 웃음을 지었다. 학생은 큰 투명 봉지에 담긴 과자를 들고 종종걸음으로 걸어와 몇 분가량 순찰차 옆 바닥에 무릎을 꿇고 편지를 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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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이 꿈인 차 군은 평소 순찰 도는 경찰관들을 보며 감사함을 전하고 싶어 용돈으로 과자를 샀다고 한다.
경찰은 차 군의 마음에 보답하고자 함께 순찰차를 타고 순찰에 나서는가 하면 경찰장비를 구경시켜주며 시간을 보냈다.
한 경찰관은 “처음엔 누가 오물을 갖다 놓은 줄 알았는데 정말 고마웠다. 아이의 예쁜 마음에 무더위 속에 쌓인 피로가 모두 사라졌다”며 “힘을 얻은 만큼 더욱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