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장관은 “나는 이번 상황이 앞선 다른 사태들이 결국 그랬던 것과 같은 방식으로 마무리되길 바란다”며 “우리가 해결책을 찾을 수 있길 희망한다. 그것이 우리가 집중하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정부지출 자금 조달을 위한 재무부 자금이 정확히 언제 고갈될지에 몇 주 안에 미 의회에 보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정부가 차입할 수 있는 금액에 상한선을 두고 있으며 의회 승인을 거쳐 이 그 한도를 높여야 한다. 현재 미 정부 부채한도는 31조4000억달러(약 4경2201조6000억원)다.
미 재무부가 설정한 디폴트 시기인 이른바 ‘X-Date’(X-데이트)는 다음 달 1일이지만 민주당 정권과 야당인 공화당은 부채 한도 문제를 둔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백악관은 부채 한도 증액에 조건을 달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은 정부 예산 감축이 있어야만 부채한도를 상향해주겠다고 맞서고 있다.
옐런 장관은 이번 위기가 디폴트 직전에 협상이 타결됐던 2011년 이후 가장 심각한 대치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같은 상황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이후 지속되고 있는 미국 내 양극화를 상징하는 현상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