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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AFP통신 등에 따르면 헝가리의 오르반 빅토르 총리는 이날 폴란드 동부 우크라이나 국경지대에 위치한 마을 프르제워도우에 러시아가 쏜 것으로 추정되는 미사일 2발이 떨어져 폭발 사고가 일어난 것과 관련해 국방위원회를 긴급 소집했다.
오르반 총리실은 폴란드 영토 미사일 피격 등에 대한 대응을 위한 긴급회의라고 설명했다. 헝가리 국방장관도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회의 전에 전화통화를 하고 관련 논의를 했다고 전했다.
나토 회원국인 라트비아·리투아니아·에스토니아 등 발트 3국도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
크리샤니스 카린슈 라트비아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16일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해당 지역 안보 상황과 관련해 관련 부처 및 기관들의 보고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라트비아는 나토 동맹국들과 함께 우리 국민과 영토 보호를 위해 어떤 상황에도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은 “폭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면서도 “러시아의 미사일이 (폭발과) 동시에 우크라이나를 공격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리투아니아와 폴란드 간 연대는 견고하며, 폴란드 측과 긴밀하게 접촉하고 있다. 나토의 모든 영토를 마지막 1인치까지 지켜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에스토니아에선 우르마스 레인살루 외무장관이 “나토는 당연히 마지막 1인치까지 영토를 수호할 것이다. 집단 방위를 위한 에스토니아의 노력 역시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단호한 단결로 대응하기 위해 동맹국들과 협의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