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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악의적 세월호 보도 유감"..SBS에 법적대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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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훈길 기자I 2017.05.03 10:4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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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열고 "언론중재위 제소 등 허위보도 책임 묻겠다"
김영석 장관 "차기정권 거래 無..관련 직원 일벌백계"
"인양업체 1억불 대출..고의지연 상식적으로 불가"
SBS, '세월호 뒷거래' 기사 삭제.."논란에 사과"

지난달 30일 오전 목포신항에서 세월호 현장수습본부 관계자들이 미수습자 수색을 위해 선미 절단작업을 하고 있다. 선체 절단작업이 끝나면 이르면 이번 주 중으로 선체에 진입해 수색 작업을 할 예정이다.(사진=뉴시스)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해양수산부가 세월호 인양 지연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의 뒷거래 때문이라는 SBS 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하기로 했다.

이철조 해수부 세월호 인양추진단장 겸 현장수습본부장은 3일 목포신항 취재지원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SBS의 보도에 대해 언론중재위원회 제소 및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해 허위보도에 대한 책임을 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영석 해수부 장관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차기정권과의 거래가 있었다는 등의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녹취를 마치 해수부의 공식입장인 듯이 보도한 악의적이고 무책임한 SBS의 보도에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 장관은 “해수부 직원이 해당 발언을 한 것이 사실이라면 공직자로서의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 엄중히 일벌백계토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해수부는 인양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확인한 결과 SBS 기자와 통화한 게 없었다고 밝혔다.

앞서 SBS는 2일 밤 메인뉴스에서 해수부가 부처의 자리와 기구를 늘리기 위해 세월호 인양을 고의로 지연시킨 뒤 문 후보와 거래를 했다는 취지로 보도했다. 해수부 공무원은 해당 보도에서 “솔직히 말해 이거(세월호 인양)는 문 후보에게 갖다 바치는 것”이라며 “정권 창출되기 전에 문 후보에게 갖다 바치면서 문 후보가 약속한 해수부 2차관을 만들어주고, 해경도 해수부에 집어넣고 이런 게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논란이 불거지자 3일 SBS는 해당 보도를 모두 삭제하고 “논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해수부는 “고의지연은 상식적으로 불가한 상황”이라며 반박했다. 이 본부장은 “상하이샐비지와의 인양 계약은 성공조건부 대금지급 조건인 관계로 고의로 인양을 지연하면 그에 따른 손실은 인양업체가 부담하는 구조”라며 “고의로 인양을 지연할 수 없게 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본부장은 “상하이샐비지도 세월호 인양작업에 계약금액보다 훨씬 많은 자금을 투입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1억 달러 대출까지 받았다고 한 점을 고려하면 고의지연은 상식적으로 불가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인양업체인 상하이샐비지도 인양이 늦어져 1000억원 넘게 적자가 늘어났다며 고의 지연 의혹을 일축해왔다. 인양이 지연된 이유는 “기술적인 문제”라고 강조했다.

해수부는 인양 지연 이유를 “기술적인 문제 때문”이라고 밝혔다. 해수부는 △선체 내 잔존유 제거 과정에서 C·D데크 내부까지 기름이 유출돼 1개월 추가 소요 △기상악화로 리프팅 빔 설치를 위한 선수들기 지연 △선미측 리프팅 빔 설치 지연 등을 인양 지연 이유로 언급했다.

이어 이 본부장은 “인양이 지연되고 있는 사유와 2017년 상반기(4∼6월) 인양계획에 대해 지난해부터 수차례 국회에 현안보고를 했다”며 “이를 위해 세부 설계와 장비 준비 등을 3월 중 완료하겠다는 실행 계획도 수개월 전부터 밝혀왔다”고 말했다. 또 “해수부가 인양시기에 대해 인위적으로 조정해 시기를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며 “이례적으로 인양 작업에 필요한 기상조건이 형성돼 (3월22일에 인양을) 진행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선후보 선대위 박광온 공보단장은 논평을 통해 “문 후보 선대위는 2차관 신설을 약속한 바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며 “해수부 일부 공무원의 공작적 선거개입 시도를 강력 규탄하며 무책임한 보도 태도에 항의한다”고 밝혔다. 이어 박 단장은 “해수부는 거짓 주장을 한 공무원을 공개하라”며 “언론사와 해당 공무원에 대해서 반드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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