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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의 함정](中)식이조절 없는 운동 맹신 다이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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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기자I 2016.10.31 08:25:14

굶기만 하는 다이어트 외면…운동 다이어트
운동 다이어트 인기에 체육시설 최근 급증
다이어트 식이조절이 70% 운동은 30% 효과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다이어트에 대한 사람들의 관점이 바뀌고 있다. 살을 빼기 위해 마냥 굶는 대신 운동을 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무작정 굶는 다이어트보다 운동을 함께하는 다이어트는 먹고 싶은 것을 먹으면서도 다이어트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문제는 운동만 믿고 식이조절을 하지 않는 경우다. 운동했다는 보상심리에 취해 마음껏 음식을 섭취하면 오히려 살이 찔 가능성도 있다.

운동에 빠진 한국…우후죽순 생기는 체육시설

운동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관련 운영업체들도 우후죽순 생겼다. 통계청에 따르면 2009년 전국 3만4253개에 불과했던 스포츠 시설 운영업체는 2014년 4만개를 넘겼고, 현재는 약 4만2000개에 이른다. 특히 누구라도 손쉽게 운동을 할 수 있는 헬스 클럽은 더 빠른 속도로 늘었다. 2009년 4532개였던 체력단련 시설 운영업체는 2014년 6000개, 현재는 약 7000개가 운영 중이다.

헬스 클럽 외 요가나 필라테스, 크로스핏 등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크로스핏은 최근 대학가와 회사가 밀집된 시내로 빠르게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그룹 PT 형태로 진행되는 크로스핏은 서로 경쟁하며 짧은 시간 안에 강도 높은 운동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다. 수영 역시 살 빼는데 관심 있는 다이어트족에게 주목받고 있다.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아 수술로 재활이 필요하거나 관절이 좋지 않은 중년층과 노년층들이 주로 찾는다. 2009년 197개였던 수영장 운영업체는 약 280개로 늘었다.

살 빼기의 기본은 식이조절…운동은 30%

하지만 운동을 맹신하는 다이어트족들이 흔히 간과하는 것이 있다. 바로 식이조절이다. 힘들게 운동하는 만큼 먹고 싶은 것을 마음껏 먹겠다는 보상심리 때문이다.문제는 여기서 비롯된다. 운동만 해서는 결코 살을 뺄 수 없다는 사실을 잊는 경우다. 오히려 몸무게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커진다.

많은 트레이너가 ‘살 빼기에 성공하려면 식이조절에 70%, 운동에 30%의 비중을 두라’고 목소리를 높이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단순히 칼로리만 계산해보더라도 운동보다는 식이조절의 중요성을 쉽게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70㎏ 정도의 체중인 사람이 1시간 동안 열심히 조깅하면 소모되는 열량은 약 900㎈ 정도며 소모되는 지방은 50g 이하다. 그러나 삼겹살 1인분(100~200g)에 함유된 지방은 26~52g이라 1시간 열심히 조깅하고 삼겹살 1인분을 먹으면 살빼기는 공염불이 된다.

출퇴근이 바쁜 직장인들이 매일 따로 시간을 내 조깅을 하기 어렵다는 점도 다이어트에서 운동보다 식이조절이 중요하게 여겨지는 이유다. 먹기는 쉽지만 운동하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운동을 하는 이유는 근육과 폐활량을 늘려 기초대사량을 높이기 위해서다. 기초대사량을 높이면 그만큼 소비되는 칼로리(㎈)가 늘어나 살이 찌기 어려운 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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