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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넘어 세계로]⑮한류 품은 온라인 쇼핑몰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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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태 기자I 2012.04.18 12: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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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 통한 거래 급증
연예인 패션 아이템 인기 올해 2500억대 매출 전망
인터파크몰 해외진출 박차
미국 현지서 직배송 서비스 국내도서 eBook으로 제공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4월 18일자 16면에 게재됐습니다.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는 국내기업으로 흔히 삼성과 현대차, LG 등을 꼽는다. 이들이 반도체와 자동차, 휴대폰을 앞세워 한국의 이름을 세계 곳곳에 알린 기업이라는데는 큰 이견이 없다. 하지만 이들 못지 않은 활약상을 보여주는 곳이 유통·식음료업체다. 길어야 20년, 짧게는 5년에 불과한 해외진출의 역사지만 여러 시행착오 끝에 지금은 현지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괄목할 성과를 내고 있다. 이데일리는 창간 12주년을 맞아 세계시장에 당당히 `글로벌 코리아`의 깃발을 꽂고 있는 유통·식음료업체들의 활약상을 소개한다. [편집자]

[이데일리 문정태 기자] 온라인 수출 시장이 유럽, 남미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한국 상품이 해외 시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은 제품 자체의 경쟁력이 큰 탓이지만 한류열풍에 힘입은 바도 크다. 오픈마켓 업체들의 지원과 판매자들의 적극성도 더해진다. 한국 판매자들은 트렌드에 맞는 제품을 소싱하는 능력이 탁월한 데다 제품 설명과 사진을 자세하게 올려 제품을 홍보하는 능력도 뛰어나기 때문이다.
실제로 G마켓과 옥션을 운영하고 있는 이베이를 통해 한국에서 해외로 수출하는 상품의 규모는 매년 급성장하고 있다. 2008년 서비스 오픈 당시 규모가 170억에 머물렀으나 2010년에 1000억원으로 성장했다. 만 2년 만에 약 6배 정도 커진 셈이다. 올해는 2500억원 수준을 기대하고 있다.   
해외로 수출되는 대표 제품군은 의류, 신발, 액세서리다. 최근에는 국내 연예인 스타일의 패션아이템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류열풍으로 슈퍼주니어, 동방신기, 소녀시대 등 그때마다 유행하는 음반도 인기를 얻고 있으며, 아이돌 가수들 화보나 포스터 달력 등도 높은 판매량을 나타내고 있다.

해외배송 인기상품은 국가별로 차이를 보인다. 러시아에서는 보온효과가 큰 `기모후드`와 `레깅스`, `양털 부츠` 등 보온패션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대만에서는 `스니커즈`와 `스마트폰 사례` 등 실용성을 강조한 제품이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홍콩에서는 트렌디한 패션상품으로 꼽히는 `롱티셔츠`와 `원피스` 등이, 싱가포르와 태국에서는 유아동 의류가 인기몰이 중이다. 일본에서는 국내연예인이 신고 나와 인기를 끌었던 `웨지힐스니커즈`를 비롯해 화려한 디자인의 원피스들이 베스트셀러를 차지했다.

임지현 이베이코리아 부장은 "대표적 한류 상품인 CD나 DVD외에도 스타 이미지가 담긴 포스터, 포토카드, 명함카드 등이 인기 품목"이라며 "최근에는 한국 드라마 방영이 늘면서 드라마 관련 OST, 포스터, 화보 등 판매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전 세계적으로 한류 상품에 대한 수요가 발생하면서 판매자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현재 이베이에서 활동 중인 한국 판매자 약 3500여명 가운데 60명 정도가 한류 관련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이 숫자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쇼핑몰들의 발 빠른 지원도 해외 시장 확대에 한몫하고 있다. 이베이코리아는 영문샵, 해외판매 전담상담원, 해외물류센터 등 판매자들의 해외진출을 돕는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베이코리아를 통해 온라인수출 교육을 받은 인원은 작년 한 해 1만6000명으로 올해는 약 30% 증가한 2만여명이 교육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인터파크 글로벌센터
인터파크도 해외 전자상거래 시장 진출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인터파크글로벌(http://global.interpark.com)`을 정식 오픈하고 국내 최초로 한국 도서를 미국 현지에서 직배송하는 인터넷서점 서비스와 `eBook` 서비스를 선보였다. 인터파크글로벌은 도서 사업을 통해 한국 인터넷서점의 해외 배송 서비스보다 빠르고 저렴한 가격으로 미국과 캐나다 전역에 한국 도서를 판매하고, 미국은 3일 이내 캐나다는 5일 이내에 고객이 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한다.

고객들은 일반적으로 한국 인터넷서점의 해외 배송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느꼈던 한정된 도서의 수, 높은 배송비, 15일 이상의 긴 배송기간 등의 불편함을 해소하게 된 것. 또한, 인터파크도서의 eBook 서비스 `Biscuit`도 함께 열어 태블릿PC와 스마트폰을 통해 한국 도서를 eBook로도 편리하게 즐길 수 있게 됐다.

특히, 인터파크는 미국 전자상거래 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해 5월 해외 법인 인터파크글로벌을 설립했다. 또한, 지난 9월 LA인근 세리토스(Cerritos)에 20만권의 책을 보관할 수 있는 물류센터를 완공했으며, 최근 미국 유수 물류회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미국 현지 직배송시스템을 구축해 인터넷서점 사업 진출 준비를 마쳤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인터파크글로벌의 미국 인터넷서점 진출에 따라 앞으로 쇼핑을 비롯한 티켓, 공연 등 전자상거래 분야에 도전할 예정"이라며 "온라인 서비스 분야 글로벌 회사들과 적극적인 제휴를 추진해 사업을 확대 전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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