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43조 5000억원, 영업이익은 1.1% 감소한 4조 19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장 연구원은 “우호적 환율과 고급·레저용·하이브리드차 믹스 개선 효과가 인센티브 증가를 극복했다”며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원가율 개선은작년 4분기 이후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전기차 수요 둔화로 대체재인 하이브리드 대응이 가능한 포트폴리오 대응은 점유율과 실적 방어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견조한 실적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장 연구원은 “원가율 하락과 우호적 환율은 금리 인하 시 수요 회복과 함께 실적 개선의 중요 요소”라며 “3분기 이후 가동될 미국 HMGMA는 전기차 수요 둔화에 따른 공급 과잉이 아닌, 전기차 보조금 수혜와 견조한 미국 수요 대비 부족한 공급 속 내연·하이브리드까지 아우르는 캐파 확대 속 균형 있는 개선 요인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2025년 팰리세이드(HEV) 및 아이오닉9 등 신차가 점유율·믹스 개선을 견인할 것”이라고 봤다.
장 연구원은 “원가 하락세는 3분기까지 지속하며 매출액 방향성과 무관하게 수익성(원가율) 개선을 지지 전망”이라며 “하반기는 미국 공장 가동으로 과지급되어 온 전기차향 인센티브의 정상화 내지는 하이브리드차를 포괄하는 공급 부족 해소로 전반적인 수익성 방향성을 지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인도법인 상장, 주주 환원 강화 기대는 상향되는 이익 기대로 낮아진 밸류에이션을 자극, 유연한 전략적 포지션으로 이익 창출 능력이 돋보이는 국내 자동차 업종의 밸류에이션 할인 해소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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