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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는 자체 개발 상품 출시를 본격화한다. 유통사에서 제조사로 체질 개선을 시도하는 것이다. 사업 분야도 기존 소형가전 중심에서 화장품, 헬스케어 분야로 다각화한다. 이를 통해 올해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다.
지난 26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본사에서 만난 양 대표는 “처음에는 가족을 먹여 살리려고 사업을 시작했지만 앳홈을 통해 사람들이 더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미 만들어진 상품으로는 문제 해결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직접 상품 개발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중장기 비전을 세운 양 대표는 지난해 인력을 대거 충원해 상품 기획과 개발을 시작했다. 지난해 초 21명이던 직원 수는 현재 84명으로 늘었다. 투자 결과는 최근 들어 하나둘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선케어 전문 브랜드 ‘헬로힐리오’를 출시했으며 오는 6월 홈 에스테틱 브랜드 ‘톰’을 선보일 예정이다. 소형가전에서 화장품으로의 사업 분야를 확대한 것이다.
기존 앳홈의 주력 분야는 소형가전이다. 대표 제품인 미니 건조기 ‘미닉스’는 대기업 브랜드가 장악한 가전시장에서 출시 2년도 안 돼 7만대를 판매했다. 요리 가전 ‘키첸’, 로봇 청소기 ‘클리엔’, 음식물 처리기 ‘웰싱’ 등을 선보이며 사업을 확장해 왔다.
양 대표는 “외부 관점에서 보면 가전, 화장품 등 전혀 다른 카테고리의 사업을 벌이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면서도 “앳홈은 ‘홈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소비자들이 집에서 모든 걸 해결할 수 있도록 홈케어, 홈피트니스 등 홈 라이프 분야에 다양하게 진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안에 여성용 실내 자전거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올해 수출도 본격화한다. 일본과 동남아 등에 화장품 수출을 시작으로 품목과 국가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양 대표는 “홈뷰티, 홈피트니스, 홈캠핑, 홈파티 등 집에서 더 많은 걸 누리고 싶은 욕망은 세계 어디나 같을 것”이라며 “사업 영역에 제한을 두지 않고 집에서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