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키다리 아저씨 없어도…'못난이 농산물' 가공해 수출한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이명철 기자I 2020.05.17 11:00:00

농식품부, aT·생산자·가공·프랜차이즈 업무협약
파프리카·딸기·포도·버섯, 가공식품 원료로 활용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상품 가치가 낮아 헐값에 팔거나 폐기하던 일명 ‘못난이 농산물’의 수출을 본격화한다. 어려운 농가를 돕기 위해 물량을 팔아주는 유명 경영자 등 ‘키다리 아저씨’ 없이도 정부와 업체들이 협력해 해외 판로를 뚫는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5일 농산물 비규격품을 원료로 한 가공식품 수출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박혔다.

지난 15일 열린 신선농산물 비규격품 수출 활성화 업무협약 체결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비규격품이란 농산물의 품목 또는 품종별 특성에 따라 고르기·형태·색깔·신선도·건조도·결점·숙도·선별상태 등 품질 기준에 미달하는 제품이다. 수출 농가들은 비규격품 수요처가 마땅치 않아 자체 폐기하거나 낮은 가격에 팔았다.

이번 업무협약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4개 품목 생산자 대표 수출회사인 코파(파프리카)·케이베리(딸기)·케이그레이프(포도)·케이머쉬(버섯), 가공 및 해외진출 프랜차이즈 등 11개 업체가 참여했다.

협약에 따르면 생산자 대표 수출회사는 못난이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업체별로 수출상품 개발·기획과 수발주 관리, 가공을 통한 상품 제작, 해외바이어 발굴 및 수출대행 등을 담당한다.

해외 진출 프랜차이즈 업체인 CJ 푸드빌, 커피베이, 디딤(217620) 등은 가공 제품의 안정적 구매와 메뉴 개발, 해외 소비확대 등을 추진한다.

농식품부는 정책을 기획하고 참여조직간 이해관계 조정 등 사업 운영을 지원한다. aT는 협약 당사자로서 참여사별 업무 분장·관리, 수출사업 지원 등을 맡는다.

4개 품목 중 딸기는 지난 3월 17일부터 가공화 사업을 진행해 못난이 딸기 97t을 제품화했으며 연간 500t 규모로 제품화할 계획이다.

김종구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코로나19에 현지 이동제한,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농산물 수출에 어려움이 많다”며 “농산물의 국내 수급안정과 농가 소득향상에 도움이 될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