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 염원 담긴 ‘국립소방병원’ 진료 개시…서울대병원 위탁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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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기자I 2025.12.25 12:16:33

국내 최초의 소방 특화 종합병원 탄생
PTSD·화상 등 특화 진료·지역 의료 거점 역할
공상 소방공무원 ‘1호 환자’ 진료 시작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소방공무원의 숙원 사업이던 국립소방병원이 진료를 시작했다. 이곳은 앞으로 화재·구조·구급 현장에서 잦은 위험에 노출돼 온 소방관들의 건강을 전담 관리하면서 지역 공공의료의 거점 역할도 맡게 된다.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오른쪽 첫번째)이 24일 국립소방병원에서 내빈들과 현판 제막을 하고 있다.(사진=소방청)
소방청은 25일 충북 혁신도시에 위치한 국립소방병원의 현판식을 전날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과 김영태 서울대학교병원장을 비롯해 임호선 국회의원과 김영환 충청북도지사, 이양섭 충북도의장 등 주요 인사 20여 명이 참석해 국립소방병원의 출발을 축하했다.

국립소방병원은 소방공무원의 직업적 특수성을 고려한 맞춤형 진료와 연구를 수행하는 국내 최초의 소방 특화 종합병원이다.

병원은 지하 2층~지상 4층, 연면적 3만 9000㎡ 규모로 건립됐으며 지난 18일 종합병원 개설 허가를 취득했다. 이곳은 서울대학교병원이 위탁 운영을 맡아 소방가족들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병원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와 화상, 근골격계 질환처럼 소방공무원이 자주 겪는 질환에 특화된 진료를 제공한다. 또 충북 혁신도시 내 부족한 공공의료 인프라를 확충해 지역 주민에게도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거점 병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한편, 현판식 행사에서는 공상 소방공무원이 ‘1호 환자’로 진료를 받는 뜻깊은 시간도 가졌다.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직접 진료 현장을 찾아 대원을 격려하면서 국가가 소방관의 건강을 책임지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전달했다.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국립소방병원은 전국 소방공무원의 간절한 염원이자 국가가 그 헌신에 답하는 소중한 결실”이라며 “서울대병원의 우수한 의료진과 협력하여 독보적인 전문성을 확보하고, 소방관들이 건강하게 현장에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병원 건립을 위해 힘써주신 국회와 지자체, 그리고 지역 주민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국립소방병원이 소방공무원과 지역사회의 공공의료를 책임지는 우리나라 최고의 병원으로 우뚝 서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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