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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워키의 교외지역인 웨스트 엘리스의 한 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이날 집회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비욘세의 ‘프리덤’에 맞춰 밝은 모습으로 나타났다. 이날 집회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후보직을 사퇴하기 전에 계획된 것이지만, 유세 장소는 변경됐다. 해리스캠프 대변인인 케빈 무노즈는 “약 3000여명이 모일 것”라며 “이는 바이든 대통령이 개최한 유세현장보다 더 많은 숫자”라고 말했다.
약 17분 동안 진행한 연설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자신을 ‘미래’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과거’로 묘사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모든 사람이 그저 살아갈 기회가 아니라 앞서 나갈 기회가 있는 미래가 있다는 것을 믿는다”며 “어느 아이도 빈곤 속에서 자라지 않고, 모든 근로자가 노조에 가입할 수 있으며, 노인이 존엄하게 은퇴할 수 있는” 미래를 제시했다. 아울러 저렴한 의료와 보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중산층을 키우는 것이 내 임기의 목표”라며 “중산층이 강해야 미국이 강해진다”고 강조했다.
공화당의 집권플랜이라고 불리는 ‘프로젝트 2025’에 대해서는 중산층에 피해를 입힐 것이라고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는 우리나라를 후퇴시키고 싶어한다”며 “자유, 연민, 법치주의가 있는 나라에서 살고 싶은가. 아니면 혼돈, 두려움, 증오가 있는 나라에서 살고 싶은가”라고 반문했다. 해리스 부통령의 연설에 지지자들은 “우리는 돌아가지 않을 꺼야”라고 외쳤다.
특히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낙태 금지를 중단하고 생식의 자유를 회복하는 데 도움을 주겠다고 다짐했다.
해리스는 지지자들에게 “생식의 자유를 믿는 우리는 도널드 트럼프의 극단적인 낙태 금지를 중단할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여성이 자신의 신체에 대해 결정을 내릴 수 있고 정부가 그들에게 무엇을 하라고 지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의회가 생식의 자유를 회복하는 법을 통과시키며, 나는 이에 서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전 세대 미국인들이 자유를 위한 싸움을 이끌어왔고, 이제 위스콘신 여러분들의 손에 그 바통이 넘어왔다”며 “투표의 신성한 자유를 믿는 우리는 모든 미국인들이 투표를 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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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부통령의 유세현장에는 테미 볼드윈 상원의원을 비롯한 모든 민주당 당직자가 참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는 지난 5일 바이든 대통령이 위스콘신 매디슨을 방문해 유세했을 때 볼드윈 의원이 독자적인 지역행사에 참여했던 것과 대조를 이뤘다.
뉴욕타임스(NYT)는 “해리스 부통령이 밀워키 공항에 도착하자 사라 로드게스 부지사가 그녀를 껴안고 셀카를 찍었으며 토니 에버스 주지사와 볼드윈 의원도 뒤에 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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