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한솔케미칼이 삼성전자 비메모리 설비 확대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주간추천주로 꼽았다. 삼성전자는 오는 2030년까지 비메모리 신규 생산능력 확대에 연평균 5조원(총 60조원)을 투자할 전망이다. 한솔케미칼이 삼성전자 비메모리 사업부에 핵심 소재(과산화수소, 트리실릴아민 등)를 공급하는 만큼 수혜주로 관심을 받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도 원익IPS가 삼성전자 시스템반도체 장기 투자계획 효과를 받을 것이라며 추천주로 정했다. 원익IPS는 삼성전자 시스템LSI·파운드리 생산라인에 전 공정 장비를 공급하는 유일한 국내 장비업체다.
중국인 관광객 관련 종목들도 러브콜을 받았다. 유안타증권은 호텔신라(008770)가 보따리상(따이공) 중심의 시내면세점 고성장세 지속과 중국인 관광객 귀환 효과를 받을 것으로 내다봤고 중국 경기회복까지 겹치면서 호텔신라 컨센서스 상향 기대감도 높였다고 평했다.
KB증권은 신세계(004170)가 중국인 비중이 큰 면세점 수요와 상위 면세사업자 간 경쟁 완화로 큰 폭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신세계 이익에서 기여도가 커지는 면세점 수요를 고려해 밸류에이션 재평가도 기대했다.
아울러 실적 개선 종목들도 증권사 추천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SK증권은 이마트(139480) 트레이더스와 SSG닷컴이 신성장 동력의 입지를 공고히 하면서 이마트가 업종 내 밸류에이션 매력도 가장 높다고 분석했다. 또 한국타이어(161390)는 수요 부진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고 있지만 천연 및 합성고무 가격 안정화에 따른 스프레드 지속, 원·달러 환율 약세 등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유안타증권은 작년 이어 올해도 액화천연가스(LNG)선 중심으로 조선부문 수주금액이 견조할 것이라며 삼성중공업(010140)을 추천했다. 또 카카오(035720)가 카카오뱅크 흑자전환, 카카오페이지 기업공개(IPO),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페이 등으로 기업가치 증대 기대감이 크다며 추천주로 꼽았다.
KB증권은 현대중공업(009540)에 대해 인수합병(M&A) 관련 불확실성에 따른 주가 변동성을 비중확대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권했다. 대우조선해양 인수는 공급능력 측면에서 산업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규모의 경제, 구매력, 연구개발(R&D) 측면에서도 시너지가 클 것이란 판단에서다.
하나금융투자는 휠라코리아(081660)가 미국시장 매출 고성장 구간 진입으로 실적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휠라코리아 미국 자회사인 아큐시네트(Acushnet)의 신제품 출시 영향으로 휠라코리아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이다. 아큐시네트는 2019년 상반기 골프공 신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2분기에는 퍼터 출시 또한 예정돼 있다.
한편 코스닥시장에서는 원익IPS 외에도 서진시스템(178320)도 추천됐다. SK증권은 서진시스템이 글로벌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 상용화 속도전에 따른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나 올해 자동차 부품 및 전기차 배터리 함체 등 기타 부문의 매출 성장도 기대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