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19일 보고서에서 “지난 9월 2대 주주(포세이돈)의 블록세일(5.1%) 이후 주가가 급락했고 주가가 제자리를 찾는 과정에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잔여지분인 7.6%가 추가로 매도될 가능성과 춘절 이전까지 운임 조정시 운임과 주가의 동조화 현상에 따른 주가의 단기 하락이 우려된단 시각이 있다.
엄 연구원은 “지난 9월 3.85%에 불과하던 대차잔고가 최근 7.18%까지 늘어났는데 운임이 지난 3년간 계절적인 흐름과 달리 연중 최고 수준을 경신하자 단기 하락에 베팅하는 수요가 생겨나는 중”이라며 “지난 12일 BDI 지수가 1743을 기록한 이후 3일 연속 운임이 하락하자 주가가 7% 이상 조정을 받는 것도 이 같은 수요자들의 움직임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엄 연구원은 “시장 운임의 큰 트렌드를 결정짓는 선박-화물 수급 불균형 해소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며 “여전히 벌크선 공급증가율은 3%를 하회하고 있고 2018년에는 1.4% 늘어나는데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철광석 수입량도 11월들어 한 자릿수 증가율로 둔화되고 있으나 여전히 중국 내수 가격 대비 고함량의 해외 철광석 가격이 가격 경쟁력을 갖고 있단 분석이다.
엄 연구원은 “4분기와 1분기 영업실적이 하반기 운임 강세로 인해 점진적인 증가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어닝 시즌 이전에 주가 조정시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