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NH투자증권은 농심(004370)에 대해 국내 라면 매출 부진과 경쟁 비용 상승으로 예상을 크게 밑도는 2분기 실적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하반기에도 감익 흐름이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투자의견 ‘중립(HOLD)’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종전 43만원에서 36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농심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대비 0.4% 감소한 5272억원, 영업이익은 48.7% 감소한 124억원을 기록해 당사 예상치를 모두 큰 폭으로 하회했다”며 “국내 라면 부문 매출 감소가 실적 부진의 주 요인”이라고 말했다. 경쟁 심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짜왕’ 등의 프리미엄 신제품 수요가 빠르게 하락하면서 1분기까지 지속됐던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효과가 소멸됐다는 판단이다.
2분기 매출은 감소한 반면 비용은 증가해 판매관리비율이 전년 동기 대비 3.9% 포인트 상승했다. 그는 “최근 출시된 건면 신제품에 대한 마케팅 등 전반적인 경쟁 비용이 크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해외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0%의 견조한 성장을 보였고 중국과 미국 법인의 이익 규모도 1분기 수준으로 유지됐다.
한 연구원은 지금으로선 ‘신라면’으로 대표되는 기존 라면 제품의 가격 인상이 이뤄져야 기업가치가 제고될 것이라고 봤다. 그는 “다만 아직까지는 여전히 2위 기업이 저가 프로모션 공세와 PB제품 다양화 등 저가 마케팅을 중심으로 한 경쟁 환경이 크게 달라지고 있지 않은 점이 걸림돌”이라며 “향후 3년간 농심의 라면 제품 ASP 증가율은 평균 3%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 관련기사 ◀
☞[등기이사 연봉]농심, 신춘호 회장에 상반기 5.7억원 지급
☞[포토]"바삭바삭 감자군것질 맛 보세요"
![김병주 ‘개인보증' 수용…홈플러스 운명, 다시 메리츠 손에[only 이데일리]](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7/PS26070300789t.1200x.0.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