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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강릉에서 열린 ‘로컬브랜드포럼’(LBF)에서 전국 각지에서 모인 로컬 크리에이터를 대상으로 강연한 이선철 감자꽃스튜디오 대표는 로컬 브랜드가 지속 가능하지 못한 핵심 이유로 ‘지역 갈등’을 꼽으며 이같이 말했다. 외지인 출신이 특정 지역에서 창업한 이후 마주하게 되는 문제는 주차, 쓰레기, 제품 납품, 인력 채용 등 다양하지만 그 이면엔 지역민과의 관계에서 비롯된 구조적 불신이 존재한다고 그는 진단했다.
“지역 농산물 납품처가 주민 반발로 끊기고 마을 이장과의 갈등으로 행사가 무산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지자체장이 교체되자마자 지원이 갑작스럽게 중단되는 사례도 빈번하죠.”
이 대표는 이러한 갈등의 본질은 지역민이 외지인을 ‘우리 것을 빼앗으러 온 존재’로 인식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역민도 직간접적으로 참여해 함께 수익을 내는 모델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전국 각지에서 활동하는 로컬 크리에이터 200여 명이 참여한 이번 행사에선 ‘연결과 확장’을 주제로 지속가능한 로컬 생태계 구축 관련 전문가 강연과 우수 사례 발표가 이어졌다. 이 대표는 “로컬 브랜드의 대표적 성공사례인 대전 성심당, 강릉 테라로사 등의 공통점은 지역 내 탄탄한 네트워크를 통해 고유의 정체성과 지속가능성을 확보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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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 브랜드의 지속가능성 제고를 정부, 지자체 지원사업의 전략적 접근과 활용에서 찾아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한승헌 한국지역경영원 단장은 “지역 활성화 정책은 이제 ‘지원’에서 결과를 보여주는 ‘증명’의 시기로 접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정부, 지자체가 예산, 인프라를 고르게 배분하던 시대를 지나 이젠 성과가 입증된 아이디어나 사업만이 정부 정책과 연결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한 단장은 “앞으로는 단순한 아이디어나 사업계획서가 아닌, 매출 성과와 기업가 역량이 정책의 판단 기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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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이날 점·선·면으로 이어지는 로컬 브랜드 확장 사례로 본인이 강릉에서 추진 중인 ‘감자타운’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강릉 원도심을 중심으로 양조장, 외식업체, 감자 명인들과 종자·재배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그는 “지금 지역에 필요로 하는 건 산재한 자원을 로컬 브랜드화하고 점과 선, 면으로 잇는 종합 설계자”라고 강조했다. 이어 “단순 창업가가 아닌 지역 자원을 재조직, 재구성하는 ‘로컬 디벨로퍼’가 돼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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