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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지난 5월 25일 오픈 채팅을 통해 알게 된 10대 B양을 숙박업소에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미성년자인 피해자가 성관계 거부 의사를 밝혔음에도 처음 만난 장소에서 10여㎞ 떨어진 숙박업소로 이동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또 휴대전화로 범행을 촬영해 성 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도 있다.
A씨는 아동 추행 등의 전력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범행 내용이 상당히 좋지 않고 동종 전력도 있어서 재범 위험성도 있다. 어린 피해자를 유인해 도망갈 생각을 할 수 없는 먼 곳으로 데려가 강제로 성관계하고 촬영까지 하는 등 엄벌이 필요한 중한 범죄”라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A씨 측은 혐의를 모두 인정하면서도 참작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 변호인은 “피고인의 범행은 중범죄인 것은 맞다. 피해자가 합의를 거절하고 있으나 합의를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피고인에게 어린 자녀가 다섯 명 있다. 이런 상황에서 범행한 자체가 잘못이지만 부양해야 할 가족이 있는 점 등을 참작해달라”고 말했다.
A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다음 달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