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 佛 주가지수 CAC-40서 퇴출 '굴욕'

신혜리 기자I 2012.09.07 09:50:24

지난 7월 대비 주가 77% 급락

[이데일리 신혜리 기자] 최근 주가가 폭락한 프랑스 최대 자동차업체 푸조 시트로엥이 프랑스 주가지수인 CAC-40지수에서 오는 24일 퇴출된다. CAC40지수는 프랑스 증권거래소협회(SBF)에서 파리증권거래소에 상장된 40개의 우량종목을 대상으로 산출·발표하는 주가지수를 뜻한다.

1885년에 설립된 프랑스의 자동차 제조회사 푸조.
월스트리트저널(WSJ)은 6일(현지시간) 푸조 이익이 계속 줄면서 주가 하락이 지속돼 결국 CAC-40에서 퇴출된다고 밝혔다. 푸조는 지난해 7월 대비 주가가 77%나 하락했다. 올해 상반기에 8억1900만유로(1조1400억) 순손실을 기록했으며 2억유로(2860억원)의 현금을 소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푸조는 프랑스에서 8000여명의 인원을 감축하고 2015년까지 15억유로(2조원)에 달하는 비용 절감 계획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지난 7일 밝힌 바 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도 푸조 신용등급을 ‘BA1’에서 ‘BA2’로 강등했다.

푸조는 특히 프랑스와 남유럽 지역에서 자동차 판매 부진이 지속되면서 경영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

한편, NYSE-유로넥스트는 푸조 대신 벨기에 화학업체 솔베이가 CAC-40 지수에 포함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솔베이의 주가는 올해 들어 40% 가까이 오르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75억(10조)유로다.NYSE 유로넥스트 지수 위원회는 매 분기마다 거래량과 유동 주식수 기준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CAC40 구성 종목에 관해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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