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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은 앞서 2012년 영유아식 브랜드 ‘아이꼬야’를 론칭하며 동결건조 이유식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현재 이유식·과자·소스류 등 약 38종의 월령별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대표 시리즈는 간식류 ‘퐁’으로, 최근 매출도 전년동기 대비 두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순수본의 이유식 브랜드 ‘베이비본죽’의 경우 월령별 제품군과 커스터마이징(맞춤형) 기능을 내세우고 있다. 4~5개월의 준비기부터 식사형태를 갖추는 완료기(12개월)까지 세분화했고, 미각이 발달하는 2단계로는 6~7개월과 7~8개월로 더 구체화했다. 커스터마이징 기능은 이유식의 입자, 묽기 등을 내 아이에 맞게 선택해 만들 수 있는 서비스다. 지난해 매출 436억원을 기록한 순수본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6배나 늘었다.
푸드케어의 이유식 전문 브랜드 ‘푸드케어 클레’는 국내 최초로 유리병 이유식으로 부모 소비자들의 틈새를 노리고 있다. 당일 생산·출고 원칙과 함께 전문 영양사가 설계한 8단계 프로그램, 4주 단위 정기식단을 선보인다. 이 회사는 지난해 기준 매출 320억원, 영업이익 4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각각 40%, 100%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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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역대 최저치까지 떨어질 거라 전망됐던 합계출산율은 예상과 달리 0.75명으로 소폭(0.03명) 증가했다. 무려 9년 만에 찾아온 반등세는 올해까지 이어지는 모양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출생아 수는 2만 867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올해 연간 합계출산율도 0.79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이 같은 출생률 반등 흐름에 이유식 시장도 덩달아 활기를 띠는 모습이다.
또한 최근 젊은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고 있는 것도 이유식 시장 확대의 한 요인으로 꼽힌다. 과거처럼 전업주부가 아이를 책임지는 경우가 드물어 편의성을 높인 영유아용 서비스가 늘고 있고 실제 수요도 높아지고 있어서다. 이커머스 생태계 고도화로 배송 속도가 빨라진데다, 젊은 부모들의 이유식에 대한 인식 전환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져 시장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영유아 기간엔 월령별로 먹는 것에 대한 변화를 세심하게 진행해야하는 만큼, 실제 조리할 경우엔 상당한 돈과 시간이 들 수밖에 없는데 시판 이유식은 편의성을 대폭 올려준다”며 “특히 밀레니얼 세대의 젊은 부모들은 아이 1명에게 집중 투자하는 경향이 많아 어느 정도의 비용은 감수하되, 더 꼼꼼하게 이유식 성분과 안전성을 보게 된다. 이에 이유식 시장의 프리미엄화가 가속화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