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CNN 방송은 24일(현지시간) “지난 19개월간 가자지구를 강타한 이스라엘은 이제 가장 가까운 서방 동맹국 중 일부로부터 점점 더 많은 압력을 받고 있다”며 “(팔레스타인) 영토를 정복하겠다는 이스라엘의 결정에 그들의 인내심은 바닥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23년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인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해 발발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은 지금까지 끝나지 않고 있다.
우선 이스라엘의 공급이 지속되면서 인명 피해도 커지고 있다. 가자 보건 당국에 따르면 전쟁 기간 가자지구에서 사망한 팔레스타인 주민은 전체 인구 4%에 해당하는 5만3000명 이상이다.
가자 보건 당국은 24일 “지난 24시간 동안 79명의 시신이 병원으로 옮겨졌다”며 사망자가 지속 발생하고 있음을 알렸다.
특히 팔레스타인의 소아과 의사인 알라 알 나자르는 자신이 일하던 병원으로 옮겨진 시신 중 불에 탄 7명의 자녀 시신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줬다. 나자르의 자녀는 총 10명인데 이스라엘의 계속된 공습으로 생후 7개월 아기와 두살짜리 아이가 잔해에 깔렸다. 병원으로 옮겨진 시신까지 합하면 1명만 남기고 모든 자녀가 사망한 것이다.
무니르 알바르시 가자 보건부 장관은 소셜네트워크인 엑스(X·옛 트위터)에 “(나자르의) 자녀 9명이 사망했는데 이것이 가자지구의 의료진이 견뎌야 하는 현실”이라면서 “가자에서 표적이 되는 것은 의료인뿐만이 아니다. 이스라엘의 공격은 더 심해져 온가족을 휩쓸고 있다”고 비판했다.
|
이스라엘은 또 오랫동안 가자지구를 봉쇄하고 있는데 이에 따라 식량 부족 같은 인도주의적 위기가 심화하고 있다.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번주 가자지구 봉쇄를 일부 해제하고 사흘간 구호품을 실은 약 130대의 트럭이 가자지구에 진입했다.
가자지구 주민이 필요한 구호품의 규모는 하루 최소 500대 트럭으로 크게 부족한 상태다. 이에 현지에서 식량을 차지하려는 소요와 약탈이 벌어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UN) 사무총장은 23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약식 회견을 열고 “(가자지구에) 홍수와 같은 구호 지원이 필요하지만 이스라엘이 승인한 구호 물량은 티스푼 하나 규모”라면서 “신속하고 신뢰 가능하며 안전하고 지속적인 원조 접근 없이는 더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을 것”이라고 촉구했다.
가자지구에 더 많은 원조를 제공하라는 압력이 커지면서 이스라엘도 지원 방침을 바꾸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AP통신은 가자지구에서 인도주의적 원조 활동을 하는 가자인도주의재단(GHF)이 이스라엘 국방부의 팔레스타인 담당 기구 코가트(COGAT)에 보낸 서한을 인용해 “이스라엘과 GHF가 의료용품, 위생용품, 대피소 물자 등 식량이 아닌 인도주의적 원조가 유엔이 주도하는 기존 시스템에서 취급·분배되도록 허용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GHF는 이스라엘 주도로 가자지구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재단이다. 이번 서한은 비식량 인도주의적 원조는 유엔이 하되 GHF가 식량 배급을 주도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AP는 GHF 설립과 운영 방식이 인도주의 원칙에 어긋날 수 있고 대규모 배급 센터를 설치해 강제로 가자지구 주민을 이동시킬 수 있다는 정치적인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韓축구, 월드컵서 받은 ‘냉엄한 감사보고서'](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07/PS26070201638t.jpg)


!['술톤' 벗고 회춘한 황정민…몸이 보내는 건강 경고였다[건강한줄]](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7/PS26070201297t.jpg)
